'ESG 우등생' 현대百그룹 비결은…지주사가 계열사에 맞춤 컨설팅

이선아 2025. 7. 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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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최근 서스틴베스트에서 발표한 '2025년 상반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베스트 기업 100'에 가장 많은 계열사 이름을 올린 그룹이 됐다.

주요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의 의뢰를 받아 매년 상·하반기 실시하는 이 평가에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현대지에프홀딩스 등 6개 계열사를 톱100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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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6곳, 서스틴 ESG 톱100
KCGS 평가서도 10곳이 A등급
배당 확대·고객 정보 보호 호평

현대백화점그룹이 최근 서스틴베스트에서 발표한 ‘2025년 상반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베스트 기업 100’에 가장 많은 계열사 이름을 올린 그룹이 됐다. 주요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의 의뢰를 받아 매년 상·하반기 실시하는 이 평가에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현대지에프홀딩스 등 6개 계열사를 톱100에 올렸다.

다른 평가기관에서도 현대백화점그룹은 합격점을 받았다. 한국ESG기준원(KCGS)이 공개한 ‘2024년 ESG 평가’에선 현대백화점그룹의 12개 상장 계열사 중 10개가 통합 A등급 이상을 받았다. 나머지 2곳은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신규 편입된 대원강업과 삼원강재다. 이들 두 기업도 편입 전엔 각각 통합 C, B등급이었는데 지난해 모두 B+등급으로 올라섰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이 ‘ESG 우등생’이 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서스틴베스트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좋은 평가를 받은 배경으로 ‘지배구조(G)’를 꼽는다.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 등 주요 계열사의 내부거래 매출 비중이 5%에도 못 미쳐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그만큼 투명하고 독립적인 지배구조가 유지되고, 내부거래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이끄는 ‘ESG 협의체’가 계열사에 컨설팅을 해주는 것도 현대백화점그룹이 ESG 명가로 도약하는 데 한몫했다. 2023년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패션·식품·리빙·인테리어 등 27개 계열사를 아우르는 순수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출범했다. 지주사는 수시로 계열사들과 협의해 ESG 관련 개선 과제를 도출한 뒤 실행 전략을 짠다. 이런 과정을 거쳐 현대지에프홀딩스 등 4개 계열사는 현금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향후 3년간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시행했다.

환경(E) 부문에선 모든 계열사가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사용, 폐기 등 전 생애주기에 걸쳐 개선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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