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로프트 1도 눕혀 고지대서 우승한 방신실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5. 7. 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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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21·KB금융그룹)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2025시즌 다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후 다시 정상에 오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던 방신실은 손목 부상을 떨쳐내고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방신실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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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정상
높은 탄도로 핀에 가까이 붙여
KLPGA 투어 통산 4승 달성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방신실이 티샷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KLPGA

방신실(21·KB금융그룹)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2025시즌 다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후 다시 정상에 오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던 방신실은 손목 부상을 떨쳐내고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방신실은 13일 강원 정선 하이원CC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그는 공동 2위 김민주·홍정민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올린 그는 우승 상금으로 1억8000만원을 받았다.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방신실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10번홀에서 뼈아픈 보기가 나왔다. 단독 선두 김민주와의 격차가 3타로 벌어지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역전을 위해서는 버디가 필요한 상황. 방신실이 11번홀과 15번홀에서 1타씩 줄이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방신실이 추격하자 김민주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주는 16번홀에서 스리 퍼트 실수로 인해 보기를 범하며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됐다. 방신실은 17번홀에서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평균 타수 4.344타로 하이원CC에서 가장 플레이하기 어려운 18번홀에서 방신실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을 붙인 뒤 파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방신실은 "역전에 성공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 정말 기쁘다. 내 플레이에 집중했던 게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KLPGA 투어 대표 장타자인 방신실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건 아이언 샷이다. 그린 적중률 80.56%로 날카로운 아이언 샷감을 자랑한 그는 나흘간 21개 버디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아이언 로프트를 1도씩 눕히는 변화도 적중했다. 이로 인해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대에서도 높은 탄도로 큰 오차 없이 핀 주위에 공을 붙일 수 있게 됐다.

방신실은 "이번 대회가 열린 하이원CC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해 정교한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했다. 다행히 계획한 대로 경기를 펼쳤고 다승이라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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