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 여당 대표까지 배출할까… 기대감·회의론 공존하는 인천 시민사회
더 큰 권한으로 현안 풀어낼 것" 기대
"역대 인천 출신 당 대표 해결 소극적
성과 없다면 내년 지선 역풍" 경고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모두 인천에 정치적 기반을 둔 인물들로 구성되는 최초의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에 인천시민사회에서는 기대감과 회의론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0일 박찬대·정청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대표직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돌입했다.
인천 연수갑 3선 국회의원인 박 후보는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당심 잡기에 나섰다. 11일에는 국회에서 인천·서울·경기 청년당원 간담회를 개최한 데에 이어 모교인 인하대에서 토크콘서트를 했다.
박 후보 당 대표 선거 캠프 인천지역 상임선대위원장인 윤대기 변호사는 중부일보와의 통화에서 "매일 전국적으로 특보단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박 후보 쪽으로 분위기가 고조되는 동향이 포착된다"며 "주말(12일)이 지나면 확실하게 앞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과거 민주당 대표를 지낸 인천에 정치적 기반을 둔 인물로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전 인천시장), 이재명 대통령(전 계양을 국회의원) 등이 있다. 하지만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모두 인천에 기반을 둔 정치인은 없었다.
이에 인천시민사회에서는 기대감과 회의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차성수 인천YMCA 사무처장은 "인천을 잘 아는 인물이 여당 대표가 된다면 지역 현안을 잘 챙겨주리라는 기대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원내대표보다 당 대표가 더 큰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인천 현안에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 사무처장은 "인천에 기반을 둔 정치인인 박 후보가 당대표에 선출된다면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인천 현안을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길 기대한다"면서도 "하지만 역대 인천에 기반을 둔 당 대표들이 지역 현안 해결에 소극적이었던 바 그 기대가 크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사무처장은 "박 후보가 당 대표에 선출돼서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민주당은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순으로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는 이달 31일부터 이틀간, 재외국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30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8.2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국민 여론조사 30%를 적용해 대표가 선출될 예정이다.
박예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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