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나주 광역철도 예타 탈락 ‘자업자득’

남도일보 2025. 7. 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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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간 광역철도 노선도./뉴시스

노선 변경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지 못했다. 예타 탈락과 관련, 광주시가 '유감'을 표시한 반면 전남도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번 결과가 '자업자득(自業自得)'아니냐는 지적이다.

기재부는 지난 10일 '2025년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예타 결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수도권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수도권 제1순환선(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건설 등 3개 사업을 심의 의결했다. 그러나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은 빠지면서 국내 유일의 첫 광역철도 건설 기대가 일단 무산됐다.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1조5천192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광주 상무역~나주 남평읍~혁신도시~KTX 나주역간 총연장 26.46㎞를 복선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광주 12㎞·전남 14.46㎞ 구간이다.

이 사업은 2023년 5월 예타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후 광주시는 사업비 2천억원 이상과 연간 운영비 130억원이 소요되는 만큼, 수요 확보 차원에서 효천역 경유 노선 변경안을 국토부에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극심한 갈등을 빚기도 했다.

광주시는 이번 예타 탈락에 대해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충과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국가 정책 취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며 효천역 경유 노선을 포함한 비용 대비 편익(B/C) 향상 개선안을 마련해 재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권고한 광역철도 대신 백운광장∼혁신도시간 간선급행버스 도입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하지만 광주시의 효천역 경유 개선안이나 간선급행버스 투입 등은 나주시와 전남도와의 사전 협의 및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다. 3개 지자체가 더 이상 소모적 논쟁을 하지 말고 머리를 맞대 최적안을 도출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