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생? 아 몰라, 시민권 박탈!”…트럼프 제대로 긁은 ‘20년 앙숙’ [이런뉴스]

조예별 2025. 7. 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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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년 넘게 악연을 이어온 코미디언 로지 오도널을 향해 시민권을 박탈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트럼프는 현지시간 12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오도널은 우리 위대한 국가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그녀의 시민권 박탈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오도널이 최근 텍사스에서 발생한 홍수 참사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로지 오도널 / 코미디언 (지난 6일) : 대통령이 모든 조기 경보 시스템과 기상 예보 능력을 무시하면 우리는 매일 이런 결과(홍수 피해 상황)를 보게 될 것입니다. 터무니없이 비도덕적인 법안에 서명하는 그의 끔찍한 결정으로 이 나라를 엄청난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오도널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기상청과 재난관리청 등 연방기관 인력을 대거 감축한 것이 이번 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오도널의 시민권 박탈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오도널이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미국 법상 대통령은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인의 시민권을 박탈할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의 악연은 2006년 미스USA 대회를 운영하던 트럼프가 우승자 관련 논란을 처리하는 방식을 오도널이 비판하며 시작됐습니다.

미국에선 4일 텍사스 홍수로 120여 명이 숨지고, 최소 170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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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별 기자 (yest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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