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롤 국제대회 MSI 2연패… 쵸비 정지훈, ‘페이커 넘기’ 성공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e스포츠 국제 대회 MSI 결승전에서 한국 팀끼리 만나 젠지가 웃었다.

젠지 e스포츠는 13일(한국 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3대2로 꺾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 청두에서 열린 MSI 우승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 정상에 올랐다.
2015년 이후 매년 여름에 열리는 MSI는 연말에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월즈·롤드컵)과 함께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하는 공식 양대 국제 대회다.
이날 결승에서 젠지는 1세트 패배 후 2세트를 따냈으나 다시 3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4·5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이로써 젠지는 2년 연속 MSI 우승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한국 리그)의 국제 대회 5연속 우승을 완성했다.
이번 결승전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이콘이자 가장 상징적인 두 미드라이너인 T1 ‘페이커’ 이상혁(29)과 젠지 ‘쵸비’ 정지훈(24)이 데뷔 후 처음으로 국제 무대 결승에서 맞붙은 날이었다. 수차례 LCK 결승전에서 맞부딪혔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함께 뛰었지만, 국제 대회 결승전에서의 격돌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정지훈은 이번 결승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넘어섰다. 시리즈 내내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그는 5세트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결승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정지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다음 목표는 롤드컵 우승”이라고 했다.
올해 새로 합류한 ‘듀로’ 주민규 역시 첫 국제 무대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으며 MSI ‘로열 로더’에 등극했다. 나머지 멤버들도 커리어 두 번째 MSI 우승을 완성했다. 젠지는 이번 대회에서 유럽 리그(LEC) G2, 중국 리그(LPL) 애니원스레전드(AL), T1을 연달아 꺾으며 전승 우승이라는 대기록까지 세웠다.
반면 T1은 또 한 번 ‘한 끗 차’에 눈물을 삼켰다. 2016·2017년 대회 2연패 이후 8년 만의 우승 도전이었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 MSI의 총상금은 전년 대비 8배 늘어난 200만 달러(약 27억 원)에 달했다. 우승팀 젠지는 상금과 함께 2025 월드 챔피언십 본선 직행 티켓까지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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