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빠질 위험에도 "사람 구하는 게 최우선"…육·해상 재난 전문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9안전센터 신고접수부터 화재진압과 수난구조, 응급이송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이 위기에 처한 현장엔 언제나 가장 먼저 달려온 소방대원들을 볼 수 있다.
최 소방장도 예인선·낚시선박 화재진압 등 해상재난사고 외에도 폐기물 공장·제지공장 화재, 교통사고 구조활동, 침수지역 구조활동 등 육상 구조활동도 두루 경험했다.
특히 소방선박기관사로 입직했지만, 펌프차와 물탱크차 경방(화재진압대원) 업무도 병행하면서 육·해상을 아우르는 재난전문가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119안전센터 신고접수부터 화재진압과 수난구조, 응급이송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이 위기에 처한 현장엔 언제나 가장 먼저 달려온 소방대원들을 볼 수 있다. 재난 상황에선 히어로(영웅)같은 역할을 하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친근한 우리의 이웃들이다. 생활인이지만 평범하지만은 않은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인생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우리동네 소방관들을 만나봤다.

최 소방장은 지난 11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언제라도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 있는 바다로 나가는 건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나의 최우선 순위다"고 말했다. 몇번이고 바다에 빠질 위험에 처해도 그가 바다로 나가는 이유다.
최 소방장은 2020년쯤 경남 통영 인근 해저광케이블 부설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했던 당시 기상이 악화로 3~4미터의 높은 파도를 뚫고 복귀했던 적이 있다. 강한 파도가 배 위로 넘어와 갑판에 있었던 장비들이 다 바다로 빠질 정도였다. 최 소방장은 직접 갑판에 나갈 수밖에 없었고, 수차례 바다로 빠질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다.
해상 화재진압도 쉬운 일이 아니다. 배 위에서 물을 뿌리더라도 기관실이나 선실 내로 물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외부에서 어느 정도 화재진압을 하고 배를 옮겨타 실제 불이 난 내부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선박이 달궈지면 진입 자체가 힘든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일반적인 화재출동보다 해상 화재출동은 시간도 더 소요된다.
최 소방장은 "10명이 출동하지만 항해사와 기관사를 제외하면 실 화재진압엔 5~6명 정도가 투입된다"며 "흔들리는 환경에서 작업을 하다보니 육상보다 활동에 제한이 크다"고 말했다.

마산소방서의 소방정은 38톤급 FRP선박(섬유강화플라스틱)이다. 설치된 방수포는 30m 떨어진 곳까지 물을 쏠 수 있고, 분당 최대 방수량이 4000리터(ℓ)에 달한다. 마산서 소방정대는 소방정과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보트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해상재난출동 건수는 약 40건 정도다.
마산서 특성상 소방정대는 일반 출동도 함께 대응한다. 최 소방장도 예인선·낚시선박 화재진압 등 해상재난사고 외에도 폐기물 공장·제지공장 화재, 교통사고 구조활동, 침수지역 구조활동 등 육상 구조활동도 두루 경험했다. 특히 소방선박기관사로 입직했지만, 펌프차와 물탱크차 경방(화재진압대원) 업무도 병행하면서 육·해상을 아우르는 재난전문가 됐다.
최근엔 복지시설을 다니며 5년째 소방안전 교육을 진행 중이다. 마산에서 나고 자란 최 소방장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인 만큼 업무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며 "재능기부를 통해 소방교육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마산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내 장애인복지관,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여성 지원시설 등 6개 시설에서 교육을 진행 중이다. 사람들의 안전의식을 길러준다는 자부심에 휴일까지 반납할 정도다.
최 소방장은 "현장활동을 하며 다치지 않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 목표"라며 "소방관으로서 소방안전 교육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도 끊임없이 봉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방송중 '둘째 아들 혼수상태' 쪽지 받은 아나운서의 최근 근황 - 머니투데이
- 美 버클리 음대 자퇴하고 이태원서 DJ…개그맨 아들 누구? - 머니투데이
- 69억 빚 청산한 이상민, '드림 룸' 신혼집 최초 공개 - 머니투데이
- '신지♥문원' 결혼 반대 나선 변호사…"이미 눈에 보이는 하자가 있는데" - 머니투데이
- 김재욱, 안타까운 소식…"스트레스로 암 재발했나" 동생과 병원행 - 머니투데이
- "전 재산 몰빵" 주식 계좌 박살→'순자산 46억' 인생역전...비결은? - 머니투데이
- [속보]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 머니투데이
- "월급쟁이 성과급 어마어마" 의사보다 잘 번다...판 흔드는 SK하닉 - 머니투데이
- "이런 수치심 처음"...곽민선, 네이버 지식인 답변 유출에 '이불킥' - 머니투데이
- "옆집 애기엄마도 엄청 벌었대" 주식창 본다며 난리…열공하는 주린이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