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올려야 하나… 하반기 경기도 버스요금 인상폭 갑론을박
도·도의회 일반 좌석형 200원 무게
운수업 노동자 "350원 인상 필요"

경기도가 올해 하반기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앞두고 공청회를 연 가운데 인상 폭을 두고 각계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도와 도의회는 연내 일반·좌석형은 200원, 직행좌석·순환형은 400원을 각각 인상하는 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도교통연수원 강당에서 진행된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조정(안) 공청회'에서 도는 ▶1안: 일반·좌석형 200원, 직행좌석·순환형 400원 인상 ▶2안: 일반·좌석형 300원 , 직행좌석·순환형 500원 인상이라는 2개의 안을 제시했다.
현재 경기도 버스요금은 성인 교통카드 사용 기준 일반형 1천450원, 좌석형 2천450원, 직행좌석형 2천800원, 경기순환형 3천50원이다.

공청회에서 배순형 경기도 버스정책과장은 인상안과 추진 현황을 발표하며 "최종 인상안이 결정되는 대로 올해 하반기 내에는 요금 조정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지정토론회에는 김동영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 정재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이사, 김진후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사무처장, 손철옥 경기도소비자단체협의회장 등이 참여했다.
모든 토론자들은 버스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했으나, 인상 폭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했다.
운수업 노동자 측을 대신해 참여한 김 사무처장은 "만년 적자로 도내 일부 운송업체에선 임금 체불 사태까지 발생했다"며 도내 10만 운수노동자의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일반·좌석형은 최소한 350원, 직행좌석·순환형은 500원 이상의 인상이 필요하다"며 도가 제시한 2개 안 모두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소비자측 대표로 참여한 손 회장은 "공공서비스인 버스는 서민들에게 대체 불가능한 교통수단"이라며 "일반 시장재와 성격이 다른 만큼, 최소한의 인상과 최대한 늦은 시행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도의 버스요금 인상 계획은 도의회 의견 수렴 및 소비자정책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최진규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