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성지'에 '유흥 성지' 낙인... 양양군, 악성루머 게시자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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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군이 지역 이미지를 훼손하는 악의적 게시물에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서핑 성지'로 통하는 양양을 두고 각종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면서 '헌팅 명소' '유흥 성지'로 지역 이미지가 변질되고 있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최근 뇌물수수·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김진하 양양군수와 지역 유흥문화를 연관 짓는 조롱성 글도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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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허위사실 적발해 형사고발키로
"관광업 군민들 생계 위협, 좌시 않을 것"

강원 양양군이 지역 이미지를 훼손하는 악의적 게시물에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서핑 성지'로 통하는 양양을 두고 각종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면서 '헌팅 명소' '유흥 성지'로 지역 이미지가 변질되고 있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13일 양양군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양양을 '문란하게 노는 곳'으로 묘사하는 글이 게시되고 있다. 대부분 "여기는 헌팅 성공률 100%" "양양에 다녀온 사람은 걸러야 한다" 등 경험담을 풀어내는 듯한 내용이다. "양양 가면 마약을 한다" "성범죄를 당했다더라"처럼 사실 여부가 불분명한 글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뇌물수수·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김진하 양양군수와 지역 유흥문화를 연관 짓는 조롱성 글도 올라오고 있다.
이에 양양군은 양양과 관련한 허위 게시물 작성자들을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형사고발 하기로 했다.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신고에 따른 조치다. 이후에도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해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양양군 "동일 구조 문장 반복 게시, 조직적 유포 정황"

양양군은 일부 악성 루머가 지역이나 지역 내 특정 업소를 폄훼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의심하고 있다. 군청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양을 대상으로 동일한 문장구조의 게시물이 게시된 뒤 조회수와 추천수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하는 일이 반복됐다"며 "문제의 작성자들은 일정 기간 후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계정을 폐쇄하고 잠적했다"고 밝혔다.
지역에서는 "사실과 다른 소문 때문에 손님이 줄어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는 원성이 크다.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양양군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전년 대비 약 10% 감소한 69만1,160명으로 나타났다.
군청 관계자는 "근거 없는 허위정보 확산으로 관광객이 급감해 서핑숍, 음식점, 숙박업소 등 주요 관광업소가 폐업 위기에 몰리는 등 상권 전반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많은 군민들이 근거 없는 온라인 루머로 생계에 직접적인 위협을 받는 현실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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