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새 이름 ‘해오름대교’ 확정…남북 잇는 시민 참여 교량 탄생

곽성일 기자 2025. 7. 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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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동~항구동 연결 395m 동빈대교, 시민 882명 참여해 최종 명칭 선정
동해 일출 상징 담은 ‘해오름대교’…11월 개통 앞두고 지역 자긍심 기대
동빈대교(해오름대교) 건설 현장.

포항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새로운 교량이 '해오름대교'라는 이름을 달고 시민 곁으로 다가온다. 

시는 최근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잇는 총연장 395m 교량인 '동빈대교(가칭)'의 명칭 공모전에서 최종 명칭으로 '해오름대교'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15일간 시민 명칭 공모를 진행했고, 무려 822건의 응모작이 접수됐다. 1차 내부 심사에서 11개 후보가 선별된 뒤, 명칭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해오름대교', '포항대교', '해맞이대교', '상생대교', '일월대교' 등 5개 이름이 최종 경합을 벌였다.

시민 설문은 7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882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결과는 '해오름대교'가 374표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포항대교'(218표), '해맞이대교'(143표), '상생대교'(111표), '일월대교'(36표)가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40%)와 전문가 심사점수(60%)를 합산한 최종 평가에서 '해오름대교'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명칭 공모 대상작으로 확정됐다.
동빈대교(해오름대교) 조감도.

'해오름대교'는 포항의 상징이자 동해 일출의 이미지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항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름을 정한 만큼, 이 교량이 지역의 자긍심이자 새로운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교량 명칭은 경북도와의 협의 및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식 확정되며, 이후 교통 표지판, 도시 홍보물, 관광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 반영된다.

해오름대교는 포항시 남구와 북구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 총연장 395m 규모의 교량으로, 오는 11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도시의 동맥을 잇는 핵심 인프라로서 기능할 이 교량은, 향후 교통 혼잡 해소는 물론 도심 간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시민은 "단순한 이름 공모를 넘어 시민이 도시에 이름을 새기는 기회였다"며 "해 뜨는 포항의 정체성과 잘 어울리는 멋진 이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