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와 재즈의 만남, 대구 무대서 전통을 새롭게 노래하다

곽성일 기자 2025. 7. 13. 14:5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 이야기 담은 창작 판소리 ‘요즘 창’, 18일 달서아트센터서 공연
국악에 재즈·보사노바 더한 실험적 무대…“판소리는 지금의 소리”
요즘 창 포스터
올여름, 대구에서 판소리와 재즈가 만나는 색다른 무대가 펼쳐진다.

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는 오는 7월 18일(목), '2025 DSAC 온 스테이지' 시리즈의 세 번째 공연으로 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전통 판소리에 현대적 감성을 덧입힌 실험적 무대로, 지역의 일상과 정서를 국악으로 풀어낸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판소리제작소 소리담기
△'대구아리랑'부터 '바리스타령'까지…우리 이야기로 빚은 창작 판소리

은 국악 단체 '판소리제작소 소리담기'가 선보이는 창작 공연이다. 대표 소리꾼 김진아를 중심으로 결성된 이들은 대구에서 활동하는 실력파 국악·양악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무대에선 대구의 명소를 노래한 '대구아리랑', 커피 한 잔의 여유를 타령장단으로 풀어낸 '바리스타령' 등 우리 지역과 삶의 이야기를 익숙하면서도 재치 있게 풀어낸 창작곡들을 선보인다.

특히 '세마치', '굿거리', '휘모리' 등 전통 장단에 재즈, 보사노바, 블루스 등의 현대음악이 결합되어, 관객에게 새로운 리듬감과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소리꾼 김진아는 "지역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내며,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싶었다. 국악은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지금의 소리'임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통과 실험 사이…소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젊은 예술가들

'소리담기'는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청춘마이크'에서 7월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되었으며, KBS2 '불후의 명곡' 청춘마이크 특집 출연으로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특히 가수 김기태와 함께 부른 '봄비' 무대는 유튜브에서 15만 회 이상 조회되며 화제를 모았다.

전통 판소리의 맥을 잇는 동시에, 오늘의 감성을 담아내는 이들의 음악은 대구 지역 국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김진아 대표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이자, 전국대회 수상 경력을 가진 실력파 소리꾼으로, 전통의 깊이와 젊은 감각을 모두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판소리는 어렵다"? 은 그 생각을 바꾼다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전통음악의 대중화는 거창한 형식보다 생활 속 정서를 건드리는 소리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공연은 젊은 국악인들의 감각과 지역 이야기로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DSAC 온 스테이지'는 지역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밀착형 공연 콘텐츠를 개발해온 달서아트센터의 기획 시리즈다. 올해 상반기에는 무용과 탱고 공연이 진행됐고, 하반기에는 을 포함해 총 4회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공연 티켓은 전석 1만 원, 예매 및 정보 확인은 달서아트센터 홈페이지(www.dscf.or.kr)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