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상법개정 반대할텐가” 재벌기업 오너 배당으로 천문학적 돈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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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직원들에게 '지금이 최고의 위기'라고 강조하며 비용 절감과 쇄신을 촉구해 온 일부 재벌기업 오너들이 회사가 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배당을 비상장계열사를 통해 챙겨 눈총을 사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시돼 있는 한국 재계서열 상위 기업집단 소속 기업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GS그룹 비상장사 삼양인터내셔날은 최근 1년간 100억 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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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직원들에게 ‘지금이 최고의 위기’라고 강조하며 비용 절감과 쇄신을 촉구해 온 일부 재벌기업 오너들이 회사가 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배당을 비상장계열사를 통해 챙겨 눈총을 사고 있다.
적자를 낸 회사에서도 배당을 강행한 사례도 있어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내부 거래의 공정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시돼 있는 한국 재계서열 상위 기업집단 소속 기업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GS그룹 비상장사 삼양인터내셔날은 최근 1년간 100억 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이는 당기순이익(91억9488만 원)을 초과한 금액이다.
지분의 81.86%를 보유한 GS오너일가는 대부분의 배당금을 수령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분율을 보면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이 37.33%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33.33% ▲허세홍 GS칼텍스 대표가 11.2%를 갖고 있다.
같은 GS계열 비상장사인 삼정건업과 승산도 각각 52억 원 80억 원을 배당했으며 이 또한 대부분 오너일가에게 돌아갔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가 100% 지분을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는 150억 원을 배당했다. 그러나 같은 해 이 회사는 33억 5495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적자 속 배당 강행이라는 비판이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부영그룹 비상장사 광영토건도 당기순이익 147억 원을 넘는 194억 원을 배당했다. 이중근 회장과 장남 이성훈 부사장에게 각각 약 162억 원, 31억 원이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림그룹 비상장사 올품도 42억 4500만 원을 배당했는데 지분 100%를 보유한 김홍국 회장의 장남 김준영 씨에게 전액 지급됐다. 이는 당기순이익(39억 7,846만 원)을 초과한 금액이다.
효성그룹 비상장사 효성투자개발은 400억 원을 배당했으며 이 중 164억 원은 조현준 효성 회장(지분율 41%)에게 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한무쇼핑은 183억 원을 배당했다. 이 중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19억 원 ▲현대백화점 85억 원 ▲현대쇼핑 15억 원 ▲한국무역협회 61억 원 등이 수령했다.
이 같은 배당 관행은 기업의 자금 활용과 주주 이익 간 형평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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