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출구 열린다…의대생 '전원 복귀' 선언, 전공의 논의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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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5개월간 이어진 의정갈등에 출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전원 복귀'를 선언하면서 병원을 떠난 전공의도 돌아올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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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대협 비대위)가 의대 교육과 의료 정상화를 위해 의대생 전원이 복귀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또 정부와 국회를 향해 의대 교육과 의료 정상화를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 마련을 요청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의과대학 모습./사진=[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3/moneytoday/20250713142207343buvi.jpg)
1년 5개월간 이어진 의정갈등에 출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전원 복귀'를 선언하면서 병원을 떠난 전공의도 돌아올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1·2차 병원에 취업한 사직 전공의가 절반이 넘고 대부분은 '조건부 복귀'하겠다는 입장이라 의대생과 같은 전원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국회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간담회를 열고 전공의 복귀와 수련환경 개선 등 의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국회 측은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과 복지위 위원, 전공의 측은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참석한다.
복지위 여당 간사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의대생이 복귀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전공의 복귀 논의는 당연한 수순"이라며 "수련 환경과 불가항력 의료 사고에 대한 개선 방안, 일선 병원의 수용 여부 등 여러 복잡한 상황과 이해관계자에 대한 입장을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사직 전공의는 이달 중 공고될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통해 병원에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절반 이상이 다른 의료기관에 취업해 근무 중인데다 수련을 포기한 경우도 있어 의대생과 같은 '전원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상당수가 복귀를 위해 정부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바라는 점도 변수다. 대전협 비대위의 자체 조사에서 사직 전공의 8458명 중 76.4%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 방안 재검토'를 복귀 선결 조건으로 꼽으며 조건부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사직 전공의는 "무조건 복귀라기보다 정부와 비대위 간 협상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분위기"라 전했다.
이 밖에도 의대생의 복귀 결정에 따른 정부의 후속 조치와 국민 여론 등도 전공의 복귀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복귀 과정을 둘러싼 특혜 논란은 풀어야 할 숙제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자발적으로 환자를 위해 복귀하지 않고 특혜성 조치에 기대어 돌아온 전공의·의대생이 더 우대받는다면 이는 정의와 상식에 반한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도 "사과 없는 복귀로는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가세했다.
반면 의정 갈등 후 인력난에 시달리는 병원들은 전공의들이 가급적 많이 돌아오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지역의 한 국립대병원장은 "전공의가 다수 복귀한다면 PA(진료 지원) 간호사 등 인력을 재배치해 근무 여건과 수련의 질을 향상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대전협은 오는 19일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어 새로운 대정부 요구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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