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아이들 “탄천 수달 보금자리 보호지역으로 정하고 지켜주세요”

김순기 2025. 7. 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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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성남환경운동연합 수달어린이기자단 아이들이 성남시청 앞에서 ‘탄천 수달을 보호해 달라’는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성남시는 수달이 사는 곳을 ‘수달 보금자리’ 보호지역으로 정하고, 수달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지켜주세요.”

성남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들로 구성된 성남환경운동연합 수달어린이기자단이 13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를 하며 ‘탄천의 수달 보금자리, 함께 지켜요’라고 목소리를 냈다.

지난 2월 발족한 수달어린이기자단은 그동안 현장 점검, 모니터링, 시민 인터뷰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고 이를 토대로 이날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성남 탄천에는 수달이 살고 있다. 물도 깨끗하고 큰 물고기도 많아서 수달이 살아가기 좋은 곳이다. 그런데 요즘 걱정이 많다. 수달이 쉬던 갈대밭과 모래밭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사람이 쓰는 공간은 넓어지는데 수달이 먹고 쉬고 노는 공간은 자꾸 줄어들고 있다. 이러다 수달이 탄천을 떠날까봐 걱정”이라며 “수달이 계속 탄천에서 살아갈 수 있게 지켜달라고 말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고 했다.

하탑초등학교 4학년 강다인 어린이는 “탄천에서 천연기념물인 수달 발자국, 배설물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인터뷰해보니 탄천에 자주 오시는 시민들도 수달 서식을 잘 모르고 있다”며 “안내표지판, SNS홍보, 학교 교육 등을 통해 수달 서식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초림초등학교 5학년 김주아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해야 할 생명인 수달에게 물은 특별하다. 수질관리, 쓰레기 버리지 않기 등을 실천해 탄천의 깨끗한 물을 지켜달라”고 했고, 낙생초등학교 5학년 염지빈 어린이는 “수달의 서식처, 안식처인 갈대숲을 보호해 달라”고 시와 어른들에게 호소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 이희예 사무국장은 “2023년 1월부터 수달의 흔적을 확인하고 탄천 상·중·하류에 모니터링 카메라를 설치했는데 모든 곳에서 수달이 찍혔다”며 “아이들을 위해서도 수달의 소중한 생태공간이자 보금자리가 꼭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 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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