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민주당, 강선우 前보좌관 증인 채택 거부
보좌진 갑질·괴롭힘 의혹들에도
與, 전직 보좌관 증인 채택 반대
김민석 이어 無증인 청문회 되나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강 후보자의 전직 보좌관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해당 전직 보좌관은 강 후보자의 직접적인 피해자는 아니지만 내부 사정에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후보자는 현재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과거 의원실 보좌진들에게 각종 갑질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터져 나오고 있다. 강 후보자는 자택의 쓰레기 처리, 변기 수리 등을 보좌진에게 지시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이를 두고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0일 "갑질 의혹이 사실이면 장관 자격은 물론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또, 강 후보자가 국회의원이 된 2020년부터 5년 간 보좌진을 51명 임용하고 46명을 면직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를 두고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보좌진을 몸종처럼 쓴 것"이라며 "여왕 코스프레하는 국회의원을 장관으로 쓸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자의 갑질·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강 후보자의 의원실 보좌진의 증언이 필요하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된 만큼, 제대로 된 검증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다른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위한 증인·참고인 채택도 불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이 팬데믹 사태 당시 손 소독제 회사의 주식을 사들인 남편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하기도 했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도 각종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반대로 증인이 한 명도 채택되지 못한 채 진행된 바 있다.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12일 "'증인 제로' 총리 청문회와 같이 배경훈 후보자는 증인 증인·참고인 0명, 전재수 해수부 후보자, 김영훈 노동부 후보자 청문회 증인은 0명이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 청문회를 정상화하고, 도덕성과 자질 검증을 제대로 받아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김 총리 검증 때와 마찬가지로 청문회에서 당사자들의 소명을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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