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나침반] ‘최고가’ 비트코인, ‘크립토위크 vs 관세’ 승자는?

김남석 2025. 7. 1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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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가상자산 3법'을 논의하는 '크립토 위크' 기대감이 관세 등 시장의 악재를 압도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스테이킹 현물지수펀드(ETF) 기대와 글로벌 금융기관의 자산 토큰화가 호재로 작용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모두 대규모 순유입세를 기록한 점,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양수로 전환된 것 등을 고려했을 때 기관의 자금 유입이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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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새 9% 오른 11만7460달러
이더리움·XRP 등 ‘동반 상승세’
ETF 자금유입… 17만달러 갈까
[챗GPT 생성 이미지]


미국 하원이 ‘가상자산 3법’을 논의하는 ‘크립토 위크’ 기대감이 관세 등 시장의 악재를 압도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가상자산이 본격적으로 제도권에 편입되고, 트럼프 행정부의 ‘친 가상자산’ 정책에도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규제가 명확해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기관 투자자와 법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비트코인 2억원’ 시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2억원을 넘기 위해서는 현재 최고가에서 20% 이상 더 상승해야 한다.


13일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BTC당 11만74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 11만8000달러를 넘어서며 최고가를 기록한 뒤 주춤하고 있지만, 1주일 전과 비교하면 9% 가까이 상승한 가격이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과 엑스알피(XRP·리플),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엑스알피는 1주일새 26% 가까이 오르며 비트코인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고, 이더리움과 솔라나도 각각 17.5%, 9.82% 상승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전까지 관망세를 보이던 시장은 시장 예상과 다르지 않은 회의록이 나오자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 진행되는 크립토위크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컸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를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은 스테이킹 현물지수펀드(ETF) 기대와 글로벌 금융기관의 자산 토큰화가 호재로 작용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모두 대규모 순유입세를 기록한 점,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양수로 전환된 것 등을 고려했을 때 기관의 자금 유입이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자금이 들어왔다. 비트코인에는 27억1750만달러, 이더리움에는 9억810만달러가 유입됐다. 시장 활황기에도 비트코인 ETF에만 주로 자금이 들어왔던것과 달리 이더리움 ETF의 순유입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달 출시한 솔라나 ETF에도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다음 주 시장 역시 크립토위크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 발송 악재를 압도한 것과 달리 주요 법안 처리 이후 관세 이슈가 다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나온다.

강동현 코빗 연구원은 “미국 하원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등 주요 법안의 처리가 예정된 대로 진행된다면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주요 법안 처리 이후에는 관세 이슈가 다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다음 주 발표되는 CPI와 PPI 등 주요 물가지수 발표도 예정돼 있어 미국의 금리 관련 이슈가 맞물려 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상 최고점 이후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는 남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1억6000만원 수준인 비트코인이 2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상자산 운용사 해시덱스의 게리 오세아는 “ETF로의 강력한 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올해 안에 14만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고, 가상자산 분석가 크립토 아우리스는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비트코인의 다음 목표가가 17만달러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반면 비트코인의 상승 동력이 다해가고 있다는 반론도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구조적으로 추가 급등 여력이 떨어져 이번 강세장이 2~3개월 내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봤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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