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마음먹었다’ 개혁파 함운경 “국힘, 전략없고 싸울줄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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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향한 86운동권 출신인 함운경(61)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은 친윤(親윤석열)계·영남권 주류 지도부의 대여(對與)투쟁 전략 부재를 비판하며, 최고위원 출마를 시사했다.
그는 1985년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했다가 수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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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보복 파상공세에 밀리고 있지만, 작은 공격거리만 있어도 맞불 놓는 게 집단의 싸움”
“임종득 의원실 압수수색 황당해도, 특검사무실 아닌 법원에 투쟁? 이해못해” 지도부 비판
지역구 안팎 對與투쟁, SNS선 개혁메시지…“尹 탄핵반대가 계엄찬성 아니다? 비논리적”

전향한 86운동권 출신인 함운경(61)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은 친윤(親윤석열)계·영남권 주류 지도부의 대여(對與)투쟁 전략 부재를 비판하며, 최고위원 출마를 시사했다.
비주류 개혁파로 분류되는 함운경 당협위원장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 비록 원외이지만 ‘최고위원이라도 해야겠다’고 마음먹는 이유는 국민의힘이 참으로 ‘싸울줄 모른다’는 것 때문”이라고 밝혔다. 8월 중순쯤으로 차기 지도부 경선이 예상되자 최고위원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1985년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했다가 수감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탈(脫)좌파를 선언하고 보수정치인으로 등판, 지역구 맞수인 정청래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운동권 출신들과 각을 세우고 있다.
함 당협위원장은 대여투쟁에 관해 “개인적으론 수세에 몰리면 숨는 게 장땡이지만, 집단이 수세에 몰릴 땐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며 “윤석열(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민주당이 수세로 몰리고 지방선거도 졌지만, 윤이 당선된 날부터 사실상 대선불복하고 대통령 탄핵을 외쳤다”고 예를 들었다.
그는 “우리가 정치보복(12·3 비상계엄 내란 단죄 특검 등)이란 파상공세에 밀리고 있지만, 나는 조그만한 공격거리가 있으면 맞불로 맞서야한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나 “참으로 전략적인 마인드도 없다”며 “용산에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근무한 임종득 의원을 겨냥해서 황당하게 국회의원실을 압수수색도 이상한데, 맞대응을 특검사무실도 아니고 영장 내준 법원 앞에서 하는 것도 참 이해못할 투쟁방법”이라고 당 지도부와 주류를 비판했다.
이는 지난 11일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국회 의원회관 임종득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도하자 송언석 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친윤·중진 의원들이 의원실 앞에 집결해 막아선 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해 법원 자체를 규탄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앞선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실 압수수색에 임 의원 압수수색이 이어진 게 발단이다. 다만 야당 지도부 등은 특검 수사 명분과 방식을 공략하기보다 “서울중앙지법이 야당 정치인 압수수색 영장은 특검·정권 입맛대로 시키는대로 발부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함 당협위원장은 “비록 원외이지만, 최고위원이라도 해야겠다고 마음먹는 이유는 국민의힘이 참으로 싸울줄 모른다는 것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앞서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의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철회 등 5대 개혁안을 적극 찬성하며 개혁성향 메시지를 내왔다.
최근엔 “탄핵을 반대한 건 윤 대통령을 지키거나 계엄을 찬성해서가 아니라는 건 비논리적인 말”이라고 중진 의원들을 비판했다. 지역구 안팎에선 같은 전향운동권 출신 민경우 시민단체 길 대표 등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 형사재판을 임의 중단시킨 법원을 비판하는 “그래도 재판은 계속돼야 합니다” 1인 피켓시위 전국 조직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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