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혁신위 ‘최고위원 폐지’에 안철수 “당내 민주주의 역행”…김근식 “엿장수 마음대로” 비판

최지영 기자 2025. 7. 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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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최고위원회를 폐지하고 당 대표 중심의 '단일지도체제'를 도입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혁신안을 발표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안 의원은 "바른길이 있는데 왜 역주행을 하려 하나"라며 "당원의 최고위원 선택권을 빼앗아 대표에게 헌납하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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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당원의 최고위원 선출권 박탈해선 안 돼”
金 “당원·국민의 직접 선택받은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 구성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혁신위원장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최고위원회를 폐지하고 당 대표 중심의 ‘단일지도체제’를 도입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혁신안을 발표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혁신위는 당원의 최고위원 선출권을 박탈하지 말길 바란다”며 “당내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안 의원은 “(혁신위는) 잦은 비대위로 인해 당 대표 리더십이 흔들린다며 단일지도체제가 필요하다고 한다”며 “이를 해결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리더십 강화를 위해서는 속칭 ‘이준석 조항’을 폐기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부 총질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를 쫓아낼 때 개정했던 ‘최고위원 4명 사퇴 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당헌을 삭제하면, 비대위 난립도 막고 당대표 또한 최고위원의 단체행동에 종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당을 용산의 하인으로 만들기 위해 당헌에 억지로 꾸겨 넣은 윤 전 대통령의 잔재를 소각하는 것이기에, 혁신위의 1차 혁신안에서 밝힌 윤과의 절연과 맥을 잇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바른길이 있는데 왜 역주행을 하려 하나”라며 “당원의 최고위원 선택권을 빼앗아 대표에게 헌납하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을 이기기 위해 민주당의 행태를 따라 할 필요는 없다”며 “당 대표에게 최고위원 권한까지 모두 모아준다면, 우리가 수차례 지적했던 이재명 일당 체제를 어떻게 다시 비판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전날 SNS에 “당 지도체제도 엿장수 마음대로 자기들 마음대로”라며 “언제는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으로 집단지도체제한다더니, 이제는 선출직 최고위원을 아예 없애고 당 대표가 지도부를 마음대로 임명하는 절대 1인 체제로 하겠다고 한다”고 반문했다.

김 교수는 “기우일지 모르지만, 한동훈(또는 김문수) 대표 되는 경우에 대비해 친윤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게 집단지도체제 발상이고, 한동훈(또는 김문수)이 출마 안 하거나 못할 경우에 대비해 친윤 기득권이 당을 다 먹겠다는 게 1인지배체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그래도 당원과 국민의 직접 선택을 받은 최고위원이 당지도부를 구성해야 당에 민심을 전하고 당대표에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면서 “현행의 선출직 최고위 제도에서는 혁신을 요구하는 원내외 인사들이 그나마 진입할 수 있기에, 아예 혁신파 지도부 진입 가능성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친윤(친윤석열) 구주류의 비겁한 술수”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 혁신위는 지난 11일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한 ‘단일지도체제’ 채택을 요구했다. 최고위를 없애고, 당 대표가 임명하는 당직자들로 중앙당 중심의 ‘중앙당무회의’를 신설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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