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대통령님 눈 너무 높으셔”…野주진우 “표절·투기·음주운전·탈세·갑질 눈높이?”

한기호 2025. 7. 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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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9개 부처 장관 지명을 확정한 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대통령님의 눈이 너무 높으십니다"라며 모든 후보자의 사전 낙마 없는 인사청문회 진행을 암시했다.

나아가 "술자리 여성 동석자에게 술 따르라고 병을 건네는 이 대통령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의원 보좌진) 갑질'보단 '이부자리 지극 정성'이 눈에 밟힐 것"이라며 "풉, '강훈식 아첨'이 왜 이리 오글거리지? 나만 그런가"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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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부처 장관후보자 확정한 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모든 인사청문회 기다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인사 추천, 대통령 눈 너무 높으셔 인수위 없는 게 서러웠다”
주진우 의원 “풉, 오글거린다…국민 귀 높이 한참 모자라는 소리, 유유상종이랬다”
“李는 이부자리 정성 눈에 밟힐 것” 강선우 여가부 장관후보자 공격 집중하기도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현장 의원총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강행을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19개 부처 장관 지명을 확정한 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대통령님의 눈이 너무 높으십니다”라며 모든 후보자의 사전 낙마 없는 인사청문회 진행을 암시했다. 그러자 야권에선 인사검증 기준과 더불어 “아첨도 적당히”란 비판이 나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강훈식 비서실장의 공개 메시지를 겨냥 “‘내각 인선해 보니 이 대통령 눈이 너무 높다’고 했다. 자기가 인선을 주도했다는 자랑인 동시에 아첨인데, 국민 귀 높이에 한참 모자라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앞서 12일 강 비서실장은 페이스북에 “새 정부 1기 내각 추천이 끝났으니 털어놓는다. 대통령님의 눈이 너무 높으시다”며 “수많은 요소를 고려하고 검토한 뒤에도 ‘조금만 더 고민해보시지요’가 돌아올 때면 인수위 없는 게 그렇게 서러웠다”고 밝혔다.

또 인사 추천 과정을 두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추천드린 인사들”이라며 “이제 국민 여러분의 판단만 남았다. 다만 후보자들이 가진 수많은 빛나는 장점들에 조금 더 집중해주셨으면 한다”, “떨리는 마음으로 ‘모든 인사청문회’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7월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토교통부 장관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각각 지명되면서 새 정부 19개 부처 장관 후보자가 확정됐다.<연합뉴스 사진>


주진우 의원은 “논문표절, 부동산투기, 음주운전, 갑질, 탈세, 자료 미제출이 모두 ‘이 대통령 눈 높이’란 자백”이라며 “자고로 유유상종이라고 했다. 가천대 논문을 표절해 반납한 이 대통령에게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제자 논문 표절이 충분히 이해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장동·백현동 (개발)업자에게 수천억원 특혜 주고, 측근이 수십억원의 대가를 받은 이 대통령에게 한성숙(중소벤처기업부·이하 장관 후보자), 구윤철(기획재정부), 정동영(통일부), 정은경(보건복지부) 남편의 ‘농지 투기’쯤은 귀엽다”고 빗댔다.

또 “‘음주운전 전력’ 이 대통령과 ‘무면허 운전 전력’ 강훈식 실장은 윤호중(행정안전부)·김영훈(고용노동부) 후보자에게 동병상련”이라며 “개인 변호사비를 공천·공직으로 대신 내고, 법카로 세금 빼 먹고 꼼수로 재판 미뤄온 이 대통령에게 탈세와 자료 미제출은 걸림돌일 수 없다”고 했다.

나아가 “술자리 여성 동석자에게 술 따르라고 병을 건네는 이 대통령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의원 보좌진) 갑질’보단 ‘이부자리 지극 정성’이 눈에 밟힐 것”이라며 “풉, ‘강훈식 아첨’이 왜 이리 오글거리지? 나만 그런가”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추가로 올린 글에서도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 ‘짐이 무겁단 이유로 공항 보호구역 안까지 무리하게 들어오게 했다’는 전직 보좌관의 폭로 보도를 공유하면서 “이재명 당대표에겐 이부자리를 정성스레 펴주고 보좌진은 함부로 개인 짐꾼으로 부린다”고 저격했다.

이어 “공항 게이트는 보호구역이다. 국회의원이 얼마나 특권의식에 찌들었으면 보안규정을 아랑곳하지 않고 보좌진을 그곳에 불러 짐을 나르게 했겠나”라며 “여가부 장관은 피해자 2차 가해를 막는 의무도 있다. 피해 입은 약자인 보좌진의 입을 틀어막고자 (민주당은) 고발까지 남발한다. 2차 가해를 멈추고 국민께 사죄하고 하루빨리 그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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