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서 반군 공격에 군인·민간인 수백명 태국으로 탈출
![태국-미얀마 국경 태국과 미얀마 국경을 지키는 태국 군인.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3/yonhap/20250713113134743jwfh.jpg)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미얀마 남동부의 군사 기지가 미얀마 반 군정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으면서 미얀마 민간인과 군인 500명 이상이 태국으로 탈출했다고 AFP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국군은 성명을 통해 이날 오후 3시께 미얀마 남동부 카인주에서 소수민족 무장단체 카렌민족연합(KNU) 측이 미얀마군 기지 공격에 나섰다며 "미얀마 군은 방어를 위해 지원 포격을 요청하며 저항을 시도했지만, 결국 방어선을 지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태국군은 이 공격으로 미얀마 군인 100명과 민간인 467명이 태국으로 넘어왔으며, 태국 정부는 이들을 무장 해제하고 치료 및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KNU 측은 AFP에 "국경 근처에서 전투가 있었고, 우리 연합 부대가 일부 전초기지를 점령했다"며 "일부 미얀마 병력은 우리 군에 투항했고, 일부는 태국으로 도주했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했지만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지지 세력, 소수민족 무장세력 등과 내전을 벌이고 있다.
KNU는 미얀마 소수민족 중 하나인 카렌족을 대표하는 단체로 소수민족 무장단체 중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미얀마 내 소수 무슬림 종족인 로힝야족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면서 지난 18개월 동안 최소 15만명의 로힝야 난민이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로 새로 건너왔다고 밝혔다.
로힝야족은 불교가 다수를 이루는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오랫동안 탄압 받았고, 2017년 미얀마군이 대규모 소탕 작전을 벌이자 대거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피난했다.
현재 방글라데시 내 로힝야족 난민은 최소 1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유엔은 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국외 원조 중단을 비롯해 전 세계의 인도주의 지원이 줄어들면서 올해 이들을 위해 필요한 지원금 2억5천500만 달러(약 3천500억원) 중 충당된 금액은 35%에 불과해 오는 9월부터는 보건 서비스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되며 12월부터는 필수 식량 지원이 중단될 위기라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밝혔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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