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관광·체험용’ 전환···9월 운행 재개
중구, 궤도시설로 조건부 승인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도시철도가 아닌, 관광용인 궤도시설로 전환돼 오는 9월 운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인천 중구는 지난 5월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궤도운송법에 따른 자기부상열차 운영승인을 신청한 것에 대해 지난 7일 조건부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매년 80억원이 넘는 운영비 부담을 이유로 2023년 12월부터 자기부상열차를 도시철도에서 궤도시설로 전환을 추진했다. 앞서 2022년 7월에는 전동차 중정비를 이유로 운행을 중단했다.
국가연구개발 실용화 국책사업으로 국비 2175억원(69%)과 인천시 189억원(6%), 인천공항공사 787억원(25%) 등 3150억원이 투입돼 2016년 개통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정시성을 갖춘 교통시설인 도시철도였다.
하지만 이번에 궤도시설로 전환됨에 따라 정시성 없이 탄력적으로 운영되는 관광·체험형으로 바뀐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7~8월 시범 운행과 중구의 준공검사 등을 거쳐 9월부터 운행할 계획이다.
바퀴 대신 전자석의 힘으로 전동차가 레일과 접촉하지 않고 8㎜ 높이에서 운행되는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중구 용유역까지 6.1㎞, 6개 역사를 왕복 운행한다. 2량 1편성으로 9월 운행이 재개되면 화~일요일(월요일, 추석·설 당일 운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5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될 예정이다.
중구는 자기부상열차가 도시철도에서 궤도시설로 바뀌면 전동차 운행이 하루 평균 103회에서 24회로 크게 줄어든다며, 인천공항공사에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할 것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용유 주민들의 교통시설이 사실상 사라지는 만큼, 인천공항공사는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는 “중구와 협의해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차질없이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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