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Cars] 초보도 레이서로 만든다… 현대·기아 車 타고 트랙 즐겨볼까
기초부터 레이싱 테크닉까지
다양한 코스·개인 맞춤 교육
아이 위한 키즈라운지도 갖춰
아반떼 N 브랜드 경험 동시에

운전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가슴이 뜨거워지는 현장이 있다. TV·영화관에서만 보던 트랙을 배경으로 자동차들이 줄지어 레이싱을 기다리고 있는 순간, 장애물을 피해 촌각을 다투는 짐카나 코스에서 출발을 앞두고 있는 순간 등 이때는 운전 초보도 마치 카레이서가 된 듯 가슴이 두근거릴 것이다.
이는 경기 속, 영화 속,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국내에도 운전 면허가 있는 누구나 방문해 트랙 경험과 더불어 기초 드라이빙 스킬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다.

지난 4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방문해 다양한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경험해봤다. 지난 2022년 9월 개관한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126만㎡ 주행시험장에, 지상 2층 1만223㎡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이 더해져 드라이빙 체험과 브랜드 경험이 동시에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매주 월요일마다 3~4주 후의 일정을 예약할 수 있는데, 오픈되자마자 예약이 다 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드라이빙 인스트럭터는 “최근 들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가 많이 홍보돼서 티켓팅이 힘들다”며 “이곳 프로그램으로 1500만원가량을 쓴 고객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센터 로비에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방문객은 친구, 연인, 단체 등 다양하게 이뤄져 있었으며, 1·2층에는 동반한 유아 및 어린이를 위한 유아 휴게실·키즈 라운지도 있었다.
드라이빙 프로그램은 기초부터 레이싱 테크닉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와 남녀노소 누구나 드라이빙을 직·간접 체험할 수 있는 ‘드라이빙 플레저’로 구성됐다.
현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 중 드라이빙 기초 교육 프로그램인 ‘레벨1’과 스포츠 드라이빙의 입문 단계인 ‘레벨2’를 직접 체험했다.

레벨1은 아이오닉 6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차를 탑승하기 전 인스트럭터와 만나 운전 교육, 코스 설명, 차량 설명 등 이론 교육을 받았다.
시트를 알맞게 조절하는 방법, 타이어 교체 시기와 같은 일상 주행에서 유익한 교육뿐 아니라, 코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위기 상황 시 대처 방법 등을 설명해줘 주행에 앞서 몸풀기를 할 수 있었다.
먼저 슬라럼, 짐카나 등으로 구성된 다목적 주행 코스에서 스티어링 조작, 브레이킹 등 기본적인 교육을 받았다. 차 안에서 무전기를 통해 인스트럭터의 지시대로 운전하면 되는데 개인별로 맞춤형 교육을 해줘서 실력이 실시간으로 늘어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어 미끄러운 빗길 주행 환경인 킥 플레이트 코스에서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웠다. 인위적인 힘에 의해 차량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조작하는 방법을 배우니 실제 빗길에서 미끄러지는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생겼다.
이렇게 배운 지식을 종합적으로 점검·응용해 볼 수 있는 곳이 마른노면 서킷이다. 인스트럭터의 지시에 따라 매끄러운 코너링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를 배우고, 일반 도로에서는 할 수 없는 고속 주행도 해볼 수 있어 가장 재밌는 시간이었다.


2층 카페 바이 해비치에서 점심을 먹고 레벨2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레벨2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대표 모델인 아반떼 N으로 진행되는데, 다목적 주행 코스의 일부 구간에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운전해 볼 수 있다.
아이오닉 6에 이어 아반떼 N을 타니 높은 출력으로 힘이 센 전기차와 서킷주행에 특화돼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N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다.

다목적 주행 코스 중 운전자 두 명이서 꼬리잡기를 하는 ‘폭스헌팅’에서 아이오닉 5 N을 타볼 수 있었는데, 전·후륜 모터 합산 478㎾의 최고출력을과 770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만큼 가속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힘 차게 질주했다. 아이오닉 5 N은 레벨3와 N 드리프트 레벨 등에서 더 가까이 경험할 수 있다.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든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의 2025 시즌은 지난 3월 문을 열어 오는 11월 30일까지 운영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글·사진/태안(충남)=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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