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Cars] 초보도 레이서로 만든다… 현대·기아 車 타고 트랙 즐겨볼까

임주희 2025. 7. 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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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만㎡ 주행장서 트랙 체험
기초부터 레이싱 테크닉까지
다양한 코스·개인 맞춤 교육
아이 위한 키즈라운지도 갖춰
아반떼 N 브랜드 경험 동시에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외관


운전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가슴이 뜨거워지는 현장이 있다. TV·영화관에서만 보던 트랙을 배경으로 자동차들이 줄지어 레이싱을 기다리고 있는 순간, 장애물을 피해 촌각을 다투는 짐카나 코스에서 출발을 앞두고 있는 순간 등 이때는 운전 초보도 마치 카레이서가 된 듯 가슴이 두근거릴 것이다.

이는 경기 속, 영화 속,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국내에도 운전 면허가 있는 누구나 방문해 트랙 경험과 더불어 기초 드라이빙 스킬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다.

현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 레벨2를 시작하기에 앞서 드라이빙 인스트럭터가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지난 4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방문해 다양한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경험해봤다. 지난 2022년 9월 개관한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126만㎡ 주행시험장에, 지상 2층 1만223㎡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이 더해져 드라이빙 체험과 브랜드 경험이 동시에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매주 월요일마다 3~4주 후의 일정을 예약할 수 있는데, 오픈되자마자 예약이 다 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드라이빙 인스트럭터는 “최근 들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가 많이 홍보돼서 티켓팅이 힘들다”며 “이곳 프로그램으로 1500만원가량을 쓴 고객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센터 로비에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방문객은 친구, 연인, 단체 등 다양하게 이뤄져 있었으며, 1·2층에는 동반한 유아 및 어린이를 위한 유아 휴게실·키즈 라운지도 있었다.

드라이빙 프로그램은 기초부터 레이싱 테크닉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와 남녀노소 누구나 드라이빙을 직·간접 체험할 수 있는 ‘드라이빙 플레저’로 구성됐다.

현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 중 드라이빙 기초 교육 프로그램인 ‘레벨1’과 스포츠 드라이빙의 입문 단계인 ‘레벨2’를 직접 체험했다.

현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의 레벨1 중 아이오닉 6가 킥 플레이트 코스를 주행하고 있는 모습


레벨1은 아이오닉 6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차를 탑승하기 전 인스트럭터와 만나 운전 교육, 코스 설명, 차량 설명 등 이론 교육을 받았다.

시트를 알맞게 조절하는 방법, 타이어 교체 시기와 같은 일상 주행에서 유익한 교육뿐 아니라, 코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위기 상황 시 대처 방법 등을 설명해줘 주행에 앞서 몸풀기를 할 수 있었다.

먼저 슬라럼, 짐카나 등으로 구성된 다목적 주행 코스에서 스티어링 조작, 브레이킹 등 기본적인 교육을 받았다. 차 안에서 무전기를 통해 인스트럭터의 지시대로 운전하면 되는데 개인별로 맞춤형 교육을 해줘서 실력이 실시간으로 늘어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어 미끄러운 빗길 주행 환경인 킥 플레이트 코스에서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웠다. 인위적인 힘에 의해 차량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조작하는 방법을 배우니 실제 빗길에서 미끄러지는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생겼다.

이렇게 배운 지식을 종합적으로 점검·응용해 볼 수 있는 곳이 마른노면 서킷이다. 인스트럭터의 지시에 따라 매끄러운 코너링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를 배우고, 일반 도로에서는 할 수 없는 고속 주행도 해볼 수 있어 가장 재밌는 시간이었다.

현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 레벨2에서 운용되는 아반떼 N


현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 참여자가 4일 레벨2 코스에서 아반떼 N으로 게이트 슬라럼 코스를 주행하고 있는 모습. 임주희 기자


2층 카페 바이 해비치에서 점심을 먹고 레벨2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레벨2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대표 모델인 아반떼 N으로 진행되는데, 다목적 주행 코스의 일부 구간에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운전해 볼 수 있다.

아이오닉 6에 이어 아반떼 N을 타니 높은 출력으로 힘이 센 전기차와 서킷주행에 특화돼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N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다.

현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의 레벨2 중 폭스헌팅 코스에서 아이오닉 5 N 두 대가 꼬리잡기 주행을 하고 있는 모습


다목적 주행 코스 중 운전자 두 명이서 꼬리잡기를 하는 ‘폭스헌팅’에서 아이오닉 5 N을 타볼 수 있었는데, 전·후륜 모터 합산 478㎾의 최고출력을과 770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만큼 가속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힘 차게 질주했다. 아이오닉 5 N은 레벨3와 N 드리프트 레벨 등에서 더 가까이 경험할 수 있다.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든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의 2025 시즌은 지난 3월 문을 열어 오는 11월 30일까지 운영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글·사진/태안(충남)=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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