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바꾼 김태효 "해병 보고에 VIP 화 냈다"

유서영 2025. 7. 13. 07:1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크게 화를 내, 이첩을 중단시켰다는 VIP 격노설을 인정하는 증언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특검에서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실 회의에서 화내는 걸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순직 해병'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VIP 격노설이 시작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했던 핵심 인물로, 질문이 쏟아졌지만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김태효/전 국가안보실 1차장] "<윤석열 격노 없었다는 주장 그대로입니까?>…"

그동안 김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이 회의에서 채상병 사건 수사 결과를 듣고 격노했다는 건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특검 조사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크게 화를 냈다'고 인정하며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전 차장은 "회의 막바지에 윤 전 대통령이 임기훈 당시 비서관의 보고를 받고 목소리가 높아졌다"며 "화내는 것을 봤고, 화낸 건 맞다"고 특검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당시엔 윤 전 대통령이 무엇으로 화냈는지 정확히 몰랐지만 "나중에 문서를 보니 채 해병 관련 보고서였다"고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회의 참석자가 윤 전 대통령의 격노설을 인정하는 증언을 내놓은 건 처음입니다.

특검의 한 관계자는 김 전 차장이 "새롭게 기억이 났다"며 "격노는 주관적인 감정이지 않느냐"는 취지로 입장 번복에 대한 해명을 내놨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해 기자회견에서 VIP 격노설을 질문받고 국방부 장관을 질책한 적이 있다고 말을 돌리며 이를 부인했습니다.

핵심 참모의 진술을 확보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격노 때문에 채상병 순직 사건 이첩이 중단됐는지 본격적으로 실체를 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또 다른 회의 참석자인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불러 당시 상황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유서영 기자(r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34922_36807.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