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ECD 경기선행지수, 12개국 중 2위… 3년7개월만에 최고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이 생중계되고 있다. [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3/ned/20250713071338663ycgh.jpg)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하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가 7개월째 상승하며 12개국 중 2위를 차지했다. 이는 3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아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새 정부의 확대 재정정책 등에 힘입어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할 신호인지 주목된다.
13일 OECD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101.08로 2021년 11월(101.09)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경기 전환점을 빨리 포착하기 위해 고안된 지표로, 6∼9개월 후 경기 흐름을 미리 가늠하는 데 쓰인다.
경기선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향후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장기 추세를 웃돌고, 100보다 낮으면 장기 추세를 밑돌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2022년 7월(99.82)부터 20개월 동안 100 아래에 머물다가 지난해 2월(100.02) 100을 넘어섰다. 이후 완만히 상승하다가 지난해 8∼11월 4개월 동안 하락했고, 다시 12월부터 연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의 경기선행지수 수준은 OECD가 공개한 12개 회원국 중 영국(101.1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4위를 기록했고, 올해 2월 3위로 오른 뒤 3월부터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지수 수준은 주요 20개국(G20) 평균 100.50, 주요 7개국(G7) 평균 100.51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한국 경기선행지수가 다른 OECD 국가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더 강한 미래의 경기 확장 기조를 가리킨다는 뜻이다.
실제 최근 지표를 보면 경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조짐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4월(93.8)과 5월(101.8), 6월(108.7) 석 달 연속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고금리 기조가 완화하는 동시에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31조8천억원 규모의 소비쿠폰도 조만간 풀리며 소비가 회복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 동향을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에서도 올해 2·3·4·6월 수출이 1년 전보다 늘었다. 특히 6월 수출액은 598억달러로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11일 장중 1,487.6원까지 뛰어오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1,300원대 후반에서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식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2,000 초반대까지 떨어졌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11일 장중 3,216.69까지 오르며 3년 10개월 만에 3,2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모처럼 상향 조정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IB 8곳이 제시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월 말 평균 0.8%에서 6월 말 0.9%로 0.1%포인트(p) 높아졌다.
물론 하방 요인도 여전히 존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내달 1일부터 부과할 태세다. 정부의 관세율 인하 협상에 성과가 없다면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주력 산업인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도 계속되며 생산 증가세가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확대 재정과 저금리 등 거시적으로 내수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을 쓰고 환율도 내려가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기대가 나타나고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도 소비와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산업경쟁력 약화와 일자리 감소, 미국 관세 불확실성,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둔화 등이 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므로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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