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디니 후계자' 테오 에르난데스, 결국 산 시로에서 작별 인사 못하고 알 힐랄 이적
말디니, 테오 에르난데스 작별 인사에 직접 댓글 달아... "너가 많이 그리울 것이다"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테오 에르난데스가 알 힐랄 SFC로 이적했다.
알 힐랄 SFC는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테오 에르난데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2500만 유로(한화 약 401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동시에 AC 밀란도 테오 에르난데스와의 작별을 발표했다.

테오 에르난데스는 지난 2019년, 2280만 유로(한화 약 366억 원)의 이적료로 AC 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AC 밀란의 테크니컬 디렉터였던 파올로 말디니가 이적을 추진하고 직접 설득해 영입한 선수다.
테오 에르난데스는 AC 밀란 이적 이후 세계 최고의 레프트백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AC 밀란 유소년 팀 출신도 아니고, 이탈리아 국적도 아닌 테오 에르난데스는 '제 2의 말디니'라고 불리며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2023-24시즌부터 폼이 떨어졌고 지난 시즌엔 AC 밀란 합류 이후 최악의 활약을 보여줬다. 최근 5시즌 간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체력적인 문제와 함께 파울루 폰세카 전 감독과의 불화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쳤다. 말디니 디렉터가 경질당한 것도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 내 태도가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테오 에르난데스의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였기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알 힐랄과 연결됐다. 2025-26시즌을 앞두고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새로 부임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결국 AC 밀란의 홈 경기장 산 시로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 AC밀란 통산 기록은 264경기 34골 35도움이다.
테오 에르난데스는 본인의 SNS를 통해 "나는 항상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걸 쏟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으며, 팬들과 같은 꿈을 꾸어왔기에 당당히 떠난다. 밀란이 곧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다. 밀라노는 언제나 내 일부일 것이다"라며 작별의 메시지를 전했다. 테오 에르난데스의 우상이자 그를 AC 밀란에 영입한 장본인인 말디니는 "위대한 테오, 우리 모두 네가 많이 그리울 거야. 정말 사랑한다"라고 응답했다.
2021-22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이끌었던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팀을 떠나면서, AC 밀란에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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