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부터 꿈돌이까지"…한화 선수들, 올스타전서 진심과 개성 빛났다

이성현 기자 2025. 7. 1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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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이 1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와 진심 어린 인터뷰로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화답했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은 2012년 이후 13년 만에 대전에서 열린 행사로, 한화의 새 홈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첫 개최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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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년 만의 대전 개최…홈 팬 앞에서 인터뷰·퍼포먼스로 '존재감'

한화이글스 이도윤. 한화이글스 제공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이 1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와 진심 어린 인터뷰로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화답했다.

12일 KBO에 따르면 한화는 올 시즌 전반기 52승 2무 33패(승률 0.612)로 1992년 이후 33년 만의 전반기 1위를 확정지은 상태다. 최근 6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으며,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는 4.5게임으로 벌어졌다.

이번 올스타전은 나눔 올스타(한화·KIA·LG·키움·NC)와 드림 올스타(두산·롯데·삼성·SSG·KT)로 나뉘어 펼쳐졌다.

12일 KBO 올스타전이 열리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코디 폰세가 스타워즈 코스튬을 입고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이성현 기자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코디 폰세는 이날 '스타워즈' 코스튬과 인트로 영상을 동반한 이색 퍼포먼스로 주목 받았다.

스타워즈 팬으로 알려진 그는 "한국 팬들 중에 이 복장을 아는 분이 많지 않을 수 있지만, 누군가는 알아봐줄 것 같았다"며 웃었다.

이어 "한화의 홈에서 올스타 선발로 등판하게 돼 더욱 뜻깊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전반기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1위를 기록 중인 것에 대해선 "개인 기록보다 팀의 현재 위치에 더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퍼포먼스의 주인공은 박상원이었다.

그는 연세대 측이 직접 제공한 학사복과 학사모를 쓰고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처음으로 모든 게 잘 풀렸다. 운도 따랐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서현은 영화 '메이저리그'의 주인공을 오마주해 레트로 안경과 스타킹을 착용한 채 등장했다.

그는 "(올스타전에) 즐기는 마음으로 왔다"며 "감독님과 코치님이 항상 믿음을 주셔서 힘이 됐다. 전반기 성적엔 높은 점수를 주긴 어렵지만, 동료들의 도움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11년차 30살 두 아이 아빠'라는 팻말을 들고 등장한 이도윤은 동안 외모로 자주 신인으로 오해받는 선수다.

그는 "올스타전에 올 줄은 몰랐다. 특히 대전에서 열려 가족들이 무척 기뻐했다"며 "전반기는 힘들지만 즐겁게 보냈고, 후반기엔 더 좋은 모습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12일 KBO 올스타전이 열리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타선에 선 한화이글스 문현빈이 꿈돌이 탈을 쓰고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성현 기자

이날 가장 큰 환호를 받은 선수는 문현빈이었다.

그는 고향 대전을 상징하는 꿈돌이 탈을 쓰고 실제 꿈돌이와 함께 타석에 등장했다.

문현빈은 "어릴 때부터 최형우 선배를 보고 야구를 시작했는데, 선배가 부상으로 빠져 아쉽다"며 "대신 베스트12로 뽑힌 만큼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은성은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수상한 '미스터 올스타' 피켓을 들고 등장했다.

그는 "올해는 진짜 놀다 가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 홈구장에서 하니까 마음도 편하다"며 "후배들이 모두 다치지 말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채은성은 당초 영화 '인사이드 아웃' 속 슬픔이 캐릭터 코스프레를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주장으로서의 위신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접었다는 후일담도 전해졌다.

부상으로 경기에는 나서지 못한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도 이날 경기장을 찾아 팬들과 만났다.

플로리얼은 "다시 팬들을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며 "가장 중요한 건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팀에 돌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 대체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와의 경쟁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끼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은 2012년 이후 13년 만에 대전에서 열린 행사로, 한화의 새 홈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첫 개최기도 하다.

한화이글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7일부터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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