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전원 복귀" 사과는 없었다…"윤리 부족" 환자단체 비판

박정렬 기자 2025. 7. 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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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이 12일 전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한국중증질환연합회가 같은날 입장문을 내고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결과"라고 환영했다.

하지만 연합회는 "그러나 이번 발표에서 가장 뼈아프게 지적해야 할 점은 의료계가 전공의,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의료공백과 국민 피해에 대해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다는 사실"이라며 "의대생들은 1년 넘게 수업을 거부하고 의사국가시험을 포기하며, 환자와 국민을 협상의 수단으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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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 발표를 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2.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의대생들이 12일 전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한국중증질환연합회가 같은날 입장문을 내고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결과"라고 환영했다.

하지만 연합회는 "그러나 이번 발표에서 가장 뼈아프게 지적해야 할 점은 의료계가 전공의,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의료공백과 국민 피해에 대해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다는 사실"이라며 "의대생들은 1년 넘게 수업을 거부하고 의사국가시험을 포기하며, 환자와 국민을 협상의 수단으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필수 의료와 응급의료 현장에서의 인력 이탈은 중증질환자와 응급환자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었고, 실제로 많은 환자가 치료 기회를 놓치고 생명을 위협받았다"면서 "그런데도, 이번 공동 발표에서는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반성과 환자·국민에 대한 사과는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의료인의 기본 윤리와 공공적 책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의료계에 공공성과 의료윤리에 대한 명확한 다짐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정부에는 의대 교육여건의 변화와 수련 환경의 개선을 요청했다.

이날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 회관에서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 대한의사협회(의협)과 공동성명문을 발표하고 "의대협은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가 정상화되도록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전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한 정책으로 의료 현장과 의학 교육이 심각하게 흔들렸다"며 "국민과 의료계 모두가 긴 고통을 겪었다. 그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반면 이에 앞서 모두발언에 나선 김택우 의협 회장은 "의료사태로 인해 미래를 준비하던 수많은 젊은이와 가족, 교육 현장의 교수와 병원 의료진. 무엇보다 국민들이 말할 수 없는 피로와 아픔을 견뎌왔다"며 "그 고통을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며 먼저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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