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폭염특보에도 여기는 시원… 대관령마을휴게소 북새통

황선우 2025. 7. 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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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 속 관광객과 시민들 사이에서 동해안 해수욕장만큼 인기인 이색 피서지가 있다.

옛 영동고속도로 평창군 대관령마을휴게소가 바로 그 곳이다.

대관령마을휴게소에서 만난 정모(31·서울)씨는 "친구들과 오전엔 강릉 경포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오후엔 시원한 대관령에 올라 핫도그를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여름철 이색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고 했다.

그야말로 강릉 '프라이빗 피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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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832m 대관령...천연 에어컨 피서지 각광
낮에는 해수욕 밤에는 대관령 바람 즐기기
폭염 속 더위 피해 온 캠핑족들도 많아
▲ 12일 낮 대관령마을휴게소에 관광객·시민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황선우 기자

“너무 더워서 올라왔어요...밤새 머물고 싶네요”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 속 관광객과 시민들 사이에서 동해안 해수욕장만큼 인기인 이색 피서지가 있다. 옛 영동고속도로 평창군 대관령마을휴게소가 바로 그 곳이다.

12일 주말을 맞아 찾은 대관령마을휴게소. 휴게소는 더위를 피해 올라온 관광객들의 승용차량과 캠핑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 12일 낮 대관령마을휴게소 인근 공터에 캠핑카들이 주차돼 있다. 황선우 기자

강릉의 낮 기온이 31도를 웃돈 이날, 해발 832m의 대관령은 27도가량을 나타냈다. 바람도 불어 에어컨을 켜지 않고도 차문을 열면 땀을 식히기에 충분했다.

강릉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휴게소에서 음식과 함께 피서를 즐기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특히 폭염 탓에 음식점·커피숍을 찾는 발걸음이 많았다.

또 캠핑을 나온 이들은 캠핑카에 그늘막을 치고, 낮잠 준비를 하는 등 분주했다. 주차장뿐만 아니라 휴게소 인근 공터 곳곳에도 캠핑카들이 즐비했다.

차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를 보는가 하면, 준비해 온 얼음 음료를 즐겼다.
 

▲ 12일 낮 대관령마을휴게소 인근 공터에 캠핑카들이 주차돼 있다. 황선우 기자

선선한 바람에 대관령까지 올라온 러닝 크루, 자전거 동호회 인파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휴게소에서 풍력발전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촬영하며 땀을 식혔다.

이처럼 대관령에서는 도시와는 다른, 시원한 여름을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수록 더 많은 피서객이 붐빌 것으로 보인다.

대관령마을휴게소에서 만난 정모(31·서울)씨는 “친구들과 오전엔 강릉 경포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오후엔 시원한 대관령에 올라 핫도그를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여름철 이색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고 했다.
 

▲ 12일 낮 대관령마을휴게소 인근 공터에 캠핑카들이 주차돼 있다. 황선우 기자
▲ 지난 11일 밤 대관령마을휴게소 인근 공터에 캠핑카들이 주차돼 있다. 황선우 기자

앞서 지난 11일 밤에도 휴게소와 그 인근에는 차박을 나온 이들이 많았다. 지난 11일 밤 11시 대관령 기온은 17.6도를 기록, 기온은 더 떨어지며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 기운마저 들었다. ‘천연 에어컨’이 따로 없었다.

잠을 청하기 위해 올라온 시민들은 긴팔 옷을 입고, 이불을 덮었다. 심지어 너무 추워 다시 시내로 내려가는 차들도 있었다. 이모(45·강릉)씨는 “집에서 에어컨을 켜는 것보다 훨씬 시원하다며, 감기에 걸릴 지경이다. 자정 전에 내려갈 예정이다”라고 했다.

더불어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 일대에서도 더위를 피해 온 차박족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야말로 강릉 ‘프라이빗 피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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