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베이더’ 폰세가 시작해 ‘메이저리그’ 김서현이 끝냈다···베스트 퍼포먼스상은 ‘담 넘은 천사’ 전민재[스경X현장]

눈 깜짝할 새 장르가 바뀌고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한다. 2025 KBO 올스타전은 9이닝 동안 펼쳐진 영화제였다.
코디 폰세가 시작부터 분위기를 압도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광팬인 폰세는 다스베이더 분장을 하고 마운드로 향했다. 검은 가면에 망토를 두르고 광선검까지 착용한 폰세는 영락없는 다스베이더였다.
한화 구단은 “폰세는 경기 전 스타워즈를 보며 마인드 컨트롤을 할 만큼 ‘스타워즈’의 ‘찐팬’이다”라며 “한국에 스타워즈 팬이 많지 않다는 걸 알지만 누군가는 알아보리라 생각하고 야심차게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폰세의 등장과 함께 다스베이더의 주제곡인 ‘임페리얼 마치’가 흘러나왔다.
다스베이더 퍼포먼스 이후에는 ‘류현진 덕후’ 폰세의 시간이었다. 폰세는 망토를 벗고 류현진의 토론토 시절 유니폼을 입은 뒤 투구 준비를 했다. 동료이자 우상인 류현진에 대한 팬심이 듬뿍 드러났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자녀와 함께하는 퍼포먼스가 인기를 끌었다. 류지혁과 박해민, 박찬호, 강민호, 박동원 등 많은 선수가 자녀와 함께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류지혁은 사자 옷을 입은 자녀를 번쩍 들어 올리며 ‘라이언 킹’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박해민은 자신의 ‘거미손 수비력’에서 영감을 얻어 아들과 함께 스파이더맨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박해민의 아들은 다친 LG 선수 홍창기와 오스틴 딘의 쾌유를 비는 메시지를 스케치북에 적어 보였다. 박해민은 직후 수비 이닝에도 스파이더맨 의상을 입은 채로 중견수 수비를 보며 위압감을 발산했다.

팀의 타선을 책임지는 외국인 선수들의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평소 태극기가 그려진 헤어밴드를 즐겨 쓰는 롯데 빅터 레이예스는 한복 도포를 입고 각별한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전반기 홈런 29개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 르윈 디아즈는 타석에 서기 전 구단 마스코트 블레오에게 여권을 빼앗겼다. 디아즈가 계속 삼성에서 활약해주길 바라는 팬들의 염원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닮은꼴을 활용한 퍼포먼스도 눈에 띄었다. SSG 이로운은 애니메이션 ‘업’의 주인공 소년 러셀을 흉내 낸 보이스카우트 복장을 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고척 손예진’으로 불리는 키움 하영민은 손예진의 대표작인 ‘클래식’의 명장면을 재현했다.
축제의 마무리는 김서현이 맡았다. 김서현은 영화 ‘메이저리그’의 주인공이 됐다. 한순간 경기장의 조명이 암전되며 ‘메이저리그’ OST ‘와일드 씽’이 흘러나왔다. 올스타 팬 투표 1위 김서현은 등에 ‘최다 득표 감사’ 메시지를 마킹하고 공 11개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의 영광은 ‘천사 퍼포먼스’를 선보인 전민재가 안았다. 총 투표수 14만 3843표 중 3만 5687표를 받았다. 전민재는 날개를 달고 롯데 마스코트 윈지를 넘어 타석에 들어서며 ‘롯데의 담을 넘은 천사’라는 별명을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대전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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