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베이더부터 스파이더맨, 하츄핑까지…볼거리 풍성 ‘별들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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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는 성적으로 말한다.
하지만 예외의 날이 있다.
마운드에서는 평소 존경한다고 말해 온 류현진(한화)의 99번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초구를 던졌다.
드림 올스타 3루수로 출전한 최정(SSG)은 2회말 2사 1, 2루에서 투수 우규민(KT)과 포지션을 맞바꿔서 마운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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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는 성적으로 말한다. 하지만 예외의 날이 있다. KBO리그 올스타전이다.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팬 투표, 감독 추천으로 그라운드에 선 선수들은 안타를 치고, 삼진을 잡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 다만, 저마다의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각인되기를 원했다. 낮 최고 34도의 무더위도 이들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포문은 나눔 선발로 마운드에 선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열었다. 평소 ‘스타워즈’ 광팬으로 알려진 폰세는 ‘스타워즈’ 속 다스 베이더 코스튬을 하고 등장했다. 마운드에서는 평소 존경한다고 말해 온 류현진(한화)의 99번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초구를 던졌다.

르윈 디아즈(삼성)는 마스코트가 경찰 역할로 등장해 디아즈의 여권을 뺏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너무 잘해서 출국을 막는 것이다. 문현빈(한화)은 대전 로컬보이답게 꿈돌이 유니폼을 입고 1회 첫 타석에 섰다.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에도 코스튬을 벗지 않고 계속 베이스에 있다가 팀 동료 채은성(한화)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박해민(LG)은 별명인 ‘스파이더맨’ 분장으로 타석에 나타났고, 박동원(LG)은 별명인 ‘동원참치’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만들어냈다. 키움 송성문은 이름에서 따온 ‘세일러 문’ 복장을, 전민재(롯데)는 담을 넘은 천사 복장을 선보였다. 레이예스(롯데)는 한복과 불방망이 복장으로 ‘대한 외국인’을 표현했고, 이주형(키움)은 평소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속 조사병단 옷을 입고 나왔다. 이호성(삼성)은 ‘감자튀김’ 복장을 하고 입장해 잘 씻은 감자를 들고 와 감자로 연습 투구를 했다.



‘케릴라’(KT+고릴라)로 불리는 안현민(KT)은 고릴라 복장으로, 배찬승(삼성)은 갈색 곰 의상을 착용했고, 엘지 불펜 투수 김영우는 마운드에서 엑소 ‘으르렁’ 노래에 맞춰 춤까지 췄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한 이들도 많았다. 박찬호(KIA)는 ‘때때’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딸과 함께 하츄핑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류지혁(삼성)은 막내와 함께 ‘라이언킹’ 장면을 재연했다. 삼성 강민호는 아이 셋과 함께 타격에 서기도 했다.

‘깜짝 투구’로 눈길을 끈 선수도 있었다. 드림 올스타 3루수로 출전한 최정(SSG)은 2회말 2사 1, 2루에서 투수 우규민(KT)과 포지션을 맞바꿔서 마운드에 섰다. 이주형을 상대로 속구 3개를 던져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최정은 두 손을 번쩍 들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21㎞가 찍혔다. 최정은 2009년 정규리그 때 투수로 등판해 공을 던진 적이 있었다. 이를 올스타전에서 다시 선보인 것이다.
한편, 이날 열린 올스타전에는 1만6850명의 팬이 찾아 경기를 즐겼다. 원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수용 인원은 1만7000명인데 일부 시야 방해석을 올스타전에는 팔지 않았다. 올스타전 4년 연속 매진이다.
대전/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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