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막지 못한 팬심…KBO 올스타전 '팬 페스트' 대전서 대성황

이성현 기자 2025. 7. 1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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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도 축제를 놓칠 순 없죠."

12일 오후 4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옆 한밭야구장에 마련된 '팬 페스트존(FAN FEST)' 입구는 수백 명의 사람들로 북적였다.

팬 페스트존은 야구장을 둘러싼 외곽 광장과 한밭야구장 내부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축제 공간으로 꾸며졌다.

포토존과 굿즈 마켓, 다양한 스폰서 부스, 야구 체험존까지 쉼 없이 이어지는 콘텐츠에 팬들은 이리저리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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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33도에도 입장 줄 '2배'…군인·여성팬·야구팬들로 축제 열기 가득
12일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이 열리는 이날 대전 한밭야구장에 마련된 팬 페스트존에 들어가기 위해 팬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성현 기자

"너무 더워도 축제를 놓칠 순 없죠."

12일 오후 4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옆 한밭야구장에 마련된 '팬 페스트존(FAN FEST)' 입구는 수백 명의 사람들로 북적였다. 체감온도 33도를 훌쩍 넘긴 무더위 속에서도 전날보다 두 배가량 길어진 줄은 야구장 밖 도로까지 이어졌다.

팔목에 아이스 쿨링밴드를 감고, 양산과 부채로 햇빛을 가리며 차례를 기다리는 팬들. 땀에 흠뻑 젖은 얼굴 위엔 웃음이 번졌다.

이날 대구에서 오전 일찍 출발해 대전을 찾은 네 명의 군인 팬들도 그 대열에 있었다.

12일 한밭야구장 안쪽에 마련된 '폴라포' 부스에서 팬들이 긴 줄을 서고 있다. 이성현 기자

군복 차림의 장병들은 "티켓은 못 구했지만, 페스트존만이라도 꼭 즐기고 싶었다"며 "좋아하는 구단은 다 다르지만, 동기들과 하루를 투자할 만큼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팬 페스트존은 야구장을 둘러싼 외곽 광장과 한밭야구장 내부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축제 공간으로 꾸며졌다. 포토존과 굿즈 마켓, 다양한 스폰서 부스, 야구 체험존까지 쉼 없이 이어지는 콘텐츠에 팬들은 이리저리 분주했다.

특히 한밭야구장 안쪽에 별도로 조성된 스폰서존은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었다.

포카리스웨트는 열사병 예방 캠페인 부스를 운영하며 쿨링 시스템과 건강 정보를 제공했고, 동아오츠카는 대표 제품인 '나랑드사이다'를 나눠주며 갈증을 달랬다.

QR코드를 찍으면 아이스크림 '폴라포'를 증정하는 이벤트 부스에는 더위를 잊기 위한 팬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12일 한화이글스 내야수 이도윤이 팬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 이성현 기자

가장 큰 환호성이 터진 곳은 단연 '야구 체험존'이었다.

이날 하이라이트로는 한화이글스 내야수 이도윤이 참여한 원포인트 레슨이 진행됐다. 배팅존에 들어선 이도윤은 팬들과 눈을 맞추며 직접 배트를 쥐고 시범을 보였고, 동작 하나하나에 팬들의 감탄이 쏟아졌다.

이도윤은 올 시즌 한화의 전반기 1위를 이끈 숨은 주역 중 하나다. 2015년 입단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 무대에 선 그는 내야 전 포지션을 도맡으며 공수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왔다.

앞서 그는 "감독님께서 잘 봐주셔서 이 무대에 오르게 됐다. 내가 못 잡으면 남도 못 잡는다는 각오로 뛰어왔다"며 "그동안의 시간이 보상받는 느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성 팬들 사이에선 야외 광장에 마련된 화장품 브랜드 '코스모폴리탄'의 분홍색 트레일러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1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야외광장에 마련된 코스모폴리탄 부스에 팬들이 몰리고 있다. 이성현 기자

20대 한 여성 팬은 "화장품 구성이 정말 알차서 기분이 좋았다"며 "이번 올스타전엔 다양한 부스가 마련돼 있어서 팬으로서 즐길 거리가 많아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KBO 관계자는 "올해 올스타전 흥행 성적이 전과 비교해 확연히 좋아졌다. 과거 5-6곳이던 스폰서가 올해는 17곳으로 늘었고, 예전엔 적자였던 대회가 흑자로 전환됐다. 굿즈도 판매 시작과 동시에 완판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은 2012년 이후 13년 만에 대전에서 열리는 대회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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