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콩자반, 건강 생각해 많이 먹었는데”…‘이런 사람’엔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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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여름엔 시원한 콩국수를, 평소엔 콩자반을 즐겨 먹는 사람이 꽤 많다.
하지만 콩을 너무 많이 먹으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뉴욕주 불리안 쿠발라 등록 영양사는 "콩을 하루에 25g 이하로 적당히 먹으면 좋다. 하지만 과다 섭취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콩을 적당량 섭취하면 뼈 건강에 도움이 되고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걸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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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콩국수를 즐기는 계절이 왔다. 콩은 대부분 사람에게 좋지만, 하루 콩 단백질 25g(콩 약 63~71g) 이하를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과다 섭취는 콩팥, 갑상선(갑상샘)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겐 독이 될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콩을 너무 많이 먹으면 남성의 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에 나쁜 영향을 미쳐 발기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뭐든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2/KorMedi/20250712181227377ocfy.jpg)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여름엔 시원한 콩국수를, 평소엔 콩자반을 즐겨 먹는 사람이 꽤 많다. 하지만 콩을 너무 많이 먹으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콩팥병 갑상선(갑상샘)병 등 환자에겐 콩의 과다 섭취가 '독'이 될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미국 건강매체 '헬스'에 따르면 콩(대두)은 심장 건강, 근육량 개선, 유방암 위험 감소 등 건강에 좋은 영향을 많이 미친다. 미국 뉴욕주 불리안 쿠발라 등록 영양사는 "콩 단백질을 하루에 25g 이하로 적당히 섭취하면 좋다. 하지만 과다 섭취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콩 100g에는 콩 단백질이 약 35~40g 포함돼 있다. 콩 단백질 25g을 섭취하려면 콩을 63~71g(삶은 콩 기준, 밥숟가락 2~3스푼) 먹으면 된다.
만성신부전 환자는 콩 속에 풍부한 칼륨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고칼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고칼륨혈증에 걸리면 다리와 발 등 근육 약화, 손발저림,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호흡 곤란, 부정맥 등이 나타난다.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는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도 콩을 적정량 이상 먹으면 안 된다. 콩은 갑상선호르몬 대체제(성분명 레보티록신)의 몸 안 흡수를 방해한다. 따라서 콩을 갑상선약과 함께 먹지 않는 게 좋다. 일부 보충제(건강보조식품)도 갑상선약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콩을 너무 많이 먹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콩의 과다 섭취는 남성의 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에 나쁜 영향을 미쳐 발기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콩 속 이소플라본 성분 탓에 갑상선종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몸 속에 요오드 성분이 결핍된 사람이 콩을 많이 섭취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걸로 나타났다. 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콩 자반이나 두유 등 콩 제품을 피해야 한다.
"콩 단백질 하루 25g 이하 섭취하면, 아주 좋은 건강식품…'과유불급'은 음식에도 진리?"
하지만 기본적으로 콩은 건강식품에 속한다. 콩에는 단백질, 식이섬유, 건강한 지방, 비타민, 칼륨, 마그네슘, 엽산, 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이 포함돼 있다. 이 성분은 에스트로겐 작용을 차단하거나 약화할 수 있다. 하지만 콩을 적당량 섭취하면 남녀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콩은 근육량·근력을 높여주고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유방암·심장병 등 위험을 낮춰주고, 갱년기 증상의 완화에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콩 관련 논문 9편을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콩 단백질은 우유 단백질, 다른 동물성 단백질과 비슷한 수준으로 근육량과 근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콩 단백질은 포만감을 주는 영양소다. 식단에 콩 단백질 원료를 추가하면 체지방을 줄이는 데 좋다. 콩 섭취량이 가장 높은 여성은 가장 낮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12% 더 낮고, 콩 식품이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콩 속 이소플라본은 성인의 전반적인 심장병, 관상동맥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콩은 고콜레스테롤혈증(고지혈증) 등 심장병 위험요인에 대해 보호 효과를 발휘한다. 콩을 적당히 먹으면 갱년기 증상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콩이 풍부한 식물성 식단은 폐경 후 여성의 일과성 열감의 심각성과 발생빈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콩을 적당량 섭취하면 뼈 건강에 도움이 되고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걸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연구가 필요한 대목이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콩은 일반 재배 콩에 비해 단백질, 아연, 아미노산 등 함량이 훨씬 더 높다. 상업적으로 대량 재배한 콩에는 건강에 해로운 농약(글리포세이트) 성분이 꽤 많이 들어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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