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과 함께 뛰고 싶다” 래쉬포드, 바르셀로나 최우선 영입 대상...‘꿈은 이뤄진다’

정지훈 기자 2025. 7. 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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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마커스 래쉬포드가 ‘드림 클럽’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 이유는 바르셀로나가 노리던 니코 윌리엄스가 재계약을 맺었기 때문이고, 바르셀로나는 래쉬포드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설정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최우선 영입 대상은 래시포드다.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 영입을 위해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어하며, 모든 것을 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보도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 래쉬포드는 자신의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 마지막 경기 출장이 작년 12월 13일 빅토리아 플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였다. 연속해서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하며 12경기 동안 출전이 없었다. 지난 시즌부터 부진을 이어온 래쉬포드는 새로운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동안에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감독의 공개 비판으로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래쉬포드는 존 듀란을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 판매하며 재정적 여유가 생긴 빌라에 지난겨울 임대로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이며 완전 영입 조항이 포함됐다. 래쉬포드는 “그저 축구를 하고 싶다”라고 이적 소감을 남겼다.


빌라에서 데뷔전은 나쁘지 않았다. 래쉬포드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되며 24분가량을 소화했다. 근 두 달 만에 소화하는 공식 경기다. 그러나 몸놀림은 나쁘지 않았다. 왼쪽 윙어 자리에서 자신의 장기인 드리블을 통해 수비를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빌라 홈에서 첫 경기를 가진 래쉬포드. 그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따뜻한 환영 감사하다. 팀이 정말 잘했다”라며 인사말을 남겼다.


래쉬포드는 빌라에서 임대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리그와 컵대회 포함에 총 17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했고,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오랜만에 발탁돼 국가대표로서 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2015-16시즌 데뷔 이래 처음으로 맨유를 떠난 래쉬포드. 빌라에서 폼을 되찾고 있지만 맨유 복귀 가능성은 낮다. 대신 지난 이적시장부터 지속해서 원했던 바르셀로나 합류를 희망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도 래쉬포드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잠재적인 보강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데쿠 디렉터는 바르셀로나 호텔에서 래쉬포드의 에이전트와 만났다. 이미 바르셀로나는 1월 이적 시장에서 래쉬포드 영입을 노렸지만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결국 임대가 무산됐다.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디아스를 원하고 있지만, 높은 이적료로 인해 좀 더 저렴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래쉬포드는 바르셀로나가 추구하는 프로필을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큰 투자 없이도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맨유는 4000만 유로(약 620억 원) 정도면 수락할 것이다. 래쉬포드 영입에 대해서는 데쿠 디렉터와 한지 플릭 감독의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래쉬포드는 ‘X바이어' SNS 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야말과 함께 뛰고 싶다. 모두가 최고의 선수와 함께 뛰고 싶어 하니까...바라건대, 두고 보겠다"라면서 야말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단순히 축구 실력만 본다면 반드시 수상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래쉬포드는 바르셀로나 이적에 진심이었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래쉬포드가 PL 3개 클럽의 제안을 거절하며 바르셀로나 이적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바르셀로나의 상황이다. 영국 '더 선'은 “바르셀로나는 래쉬포드의 임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래쉬포드는 라민 야말과 함께 뛰고 싶다고 말하면서 바르셀로나행에 열려 있는 자세를 보였다. 바르셀로나도 영입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완전 이적 형태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바르셀로나가 노리던 니코 윌리엄스가 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새로운 공격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영국 매체 'TBR 풋볼'은 지난 4일(한국시간) "니코 윌리엄스가 아틀레틱 빌바오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래쉬포드의 바르셀로나행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라고 보도했다.


'TBR 풋볼' 소속 그레엄 베일리 기자는 "바르셀로나는 최근 몇 주 동안 래쉬포드와 윌리엄스 모두 원한다고 줄곧 말해왔다. 데쿠 단장과 한지 플릭 감독 모두 래쉬포드의 영입을 바라고 있다. 선수 측과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윌리엄스가 잔류함에 따라 래쉬포드가 측면과 중앙 모두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 본인도 여름에 바르셀로나로 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유지해왔다. 이미 바르셀로나는 임대 조건으로 맨유와 이야기를 나눴고, 조만간 다시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거래는 옵션과 의무 조건에 달려 있지만, 결국 그는 바르셀로나에 합류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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