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즉시 석방을” 폭염 속 서울구치소 몰려간 지지자들

김광태 2025. 7. 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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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앞에서 12일 지지자들이 모여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내란 특검에 의해 재구속돼 현재 에어컨이 없는 2평짜리 독방에 수감돼 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이 수감 생활을 하는 독방에 에어컨 설치 등을 요구하며 항의성 전화와 민원을 퍼붓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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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찬성 측 20여명도 맞불 집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직권남용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호송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앞에서 12일 지지자들이 모여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내란 특검에 의해 재구속돼 현재 에어컨이 없는 2평짜리 독방에 수감돼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의 수감 환경이 좋지 않다며 구치소를 상대로 에어컨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부터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앞 주차장에 신자유연대, 극우 성향 유튜버 ‘벨라도’ 등 윤 전 대통령 지지자 450여 명이 석방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윤 전 대통령 구속에 찬성하는 단체 측 20여 명도 서울구치소 정문 인근에 모여 집회 중이다.

현재까지 양측 간 물리적 충돌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기동대 9개 중대, 540여 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이 수감 생활을 하는 독방에 에어컨 설치 등을 요구하며 항의성 전화와 민원을 퍼붓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울구치소 전화번호와 팩스, 이메일 주소 등을 공유했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인권이 탄압 받고 있다며 에어컨을 제공하는 등 구치소 내 생활 여건을 개선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한 지지자는 팩스 송신 방법을 안내했다. 그는 “이런 폭염에 에어컨 없는 독방에 가둔다? 정치 보복성 인권 탄압이다. 강하게 반발해야 한다. 간단하지만 압박을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실질적인 것에 화력 모아서 규탄하자”고 했다.

그가 보냈다고 공유한 팩스에는 “서울 구치소는 당장 인권을 보장하라. 에어컨도 없는 곳에 사람을 내버려두는 행위는 살인이나 다름없다. 서울구치소장은 지금 당장 구치소 내 환경을 개선하고 온 국민에게 해명하라”고 쓰여있다. “이번 정치 보복성 구속을 우리는 반드시 국제사회에 알릴 것이다. 마지막 기회 줄 때 시정하라”라고 덧붙였다.

다른 누리꾼은 윤 전 대통령에 접견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누리꾼은 ‘윤석열 님과의 2025-07-16의 접견 예약 건이 수용자 거부로 취소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메시지를 받았다고 공유했다.

구치소는 전례 없는 민원 전화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새벽 2시쯤 구속 영장이 발부돼 약 124일 만에 서울구치소에 재입소했다. 수용 번호는 ‘3617’이며, 에어컨 없이 소형 선풍기만 있는 2평대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이 구금됐던 3평대 구치소 방보다 좁은 독방이다. 구치소 내 과밀 수용 문제가 심각해 좁은 독방을 배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의료동을 제외한 일반 사동에 에어컨이 따로 구비돼 있지 않다. 시설노후화에 따른 전력 문제로 추가 냉방시설 설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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