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李대통령, 시진핑이 경주 APEC 올거라 했다”

이해인 기자 2025. 7. 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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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규재(맨 왼쪽) 전 한국경제 주필과 조갑제(왼쪽에서 세번째) 조갑제닷컴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들었다’고 12일 밝혔다.

정 전 주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규재TV’에서 전날 오찬 회동을 가진 이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보수 언론계 원로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정 전 주필과 약 2시간 동안 오찬을 했다.

정 전 주필은 “(시 주석이) 9월에 APEC 정상 회담(회의)에 올 거다, 이렇게 이재명 대통령이 얘기를 했다. 온다고 본다, 올 거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APEC 정상회의에) 와야 하는데 아직 결정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일본보다 우리가 미국과 무역 교섭이 더 빠를 수 있다’는 요지의 얘기도 했다”며 “일본이 미국과 주고받을 게 거의 없고 일본 (참의원) 선거 기간이라 협상이 진행되지 않아 공통의 컨센서스를 만들기 어렵다고 (이 대통령이) 얘기했다”고 말했다.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아직 결론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제자 논문 가로채기와 표절 의혹 등이 제기된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주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내가 알아서 (그분을) 추천한 것은 아니고 추천받은 것인데,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딱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정 전 주필이 “‘저 진숙(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어떠냐’고 하니, 이 대통령이 ‘아마도 곧 정치적 선택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 선호하는 주자를 묻는 질문에는 웃으며 “이기는 편이 내 편이죠”라고 답했다고 정 전 주필이 전했다. ‘좀 더 편한 사람이 있을 것 아니냐’는 물음엔 “그런 건 없다. 두 사람 다 내가 굉장히 좋아하고, 어느 분이 되더라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또 ‘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가 중요하다’는 정 전 주필의 말에 “대기업들과 곧 접촉할 계획”이라며 “기업들이 망설임 없이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제를 풀겠다’고 답했다”고 정 전 주필이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회동은 약 두 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정치·외교·경제·교육·국방 등 폭넓은 주제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국민 통합에 앞장서겠다며 언론인의 참여와 지혜를 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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