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개 핫도그도 위험"… 가공육, 당뇨·대장암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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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육을 매일 소량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당뇨병과 대장암,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50g(핫도그 한 개 분량)의 가공육을 섭취하는 경우, 가공육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최소 11%, 대장암 위험은 최소 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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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육 섭취량과 관계없이 제2형 당뇨병·대장암 위험 증가
가공육은 안전한 섭취 기준 없어… 소량이라도 꾸준한 섭취 피해야
가공육을 매일 소량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당뇨병과 대장암,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가공육에 '안전한 섭취 기준'이 없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는 분석이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팀은 기존 연구 60여 건을 종합 분석해 가공육, 가당 음료, 트랜스지방산이 주요 만성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특히 가공육은 적은 양이라도 매일 섭취할 경우 질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60건 이상의 기존 역학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공육·가당 음료·트랜스지방산 섭취가 제2형 당뇨병, 허혈성 심장질환, 대장암의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Burden of Proof 메타회귀 분석' 기법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가공육이 세 가지 식품군 중 가장 높은 건강 위험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육은 보존성과 기호성을 높이기 위해 염장, 훈제, 발효 또는 화학첨가 처리가 된 육류를 의미하며, 베이컨, 햄, 핫도그, 소시지, 육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50g(핫도그 한 개 분량)의 가공육을 섭취하는 경우, 가공육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최소 11%, 대장암 위험은 최소 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가당 음료)를 하루 한 캔 더 마시는 경우, 당뇨병 위험이 8%,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이 2% 증가했으며, 트랜스지방산을 총 에너지 섭취량의 0.25~2.56% 수준으로 매일 섭취할 경우, 허혈성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3% 증가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가공육 등 초가공식품을 소량이라도 꾸준히 섭취할 경우 건강에 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그동안 가공육과 치매, 암, 대사질환 간의 연관성은 여러 연구에서 제기돼 왔지만, 이번 연구는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질병 위험이 어떻게 높아지는지를 수치로 정량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관찰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는 없다.
이번 논문의 제 1저자 디무워즈 하일(Demewoz Haile) 외 연구진은 "이번 분석에서는 가장 낮은 섭취 수준에서도 질병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양상이 확인됐다"며, "이는 어떤 양이라도 정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건강에 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당국이 권고하는 바와 같이, 가공육, 설탕이 첨가된 음료, 트랜스지방은 가능한 한 섭취를 피하거나 최소화해야 한다"며, "이러한 식품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은 만성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Health effects associated with consumption of processed meat, sugar-sweetened beverages and trans fatty acids: a Burden of Proof study, 가공육·가당 음료·트랜스지방산 섭취와 관련된 건강 영향: Burden of Proof 연구)는 2025년 6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게재되었다.
정신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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