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13번 달고 데뷔골' 강상윤, "제2의 박지성? 언급만으로도 영광이에요"

[포포투=김아인(용인)]
“박지성 선배님을 2010 남아공 월드컵 때 처음 봤다. 그 때 골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런 선배님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함께 언급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동기부여가 된다. 첫 골 넣었으니 앞으로 더 잘하고 노력해야 한다.” '제2의 박지성' 강상윤이 감개무량한 데뷔골 소감을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홍콩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과 홍콩 상대로 2연승을 챙겼고, 3차전에서 일본과 우승을 두고 격돌할 예정이다.
강상윤이 A매치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2004년생 강상윤은 전북 현대 소속 미드필더다. 이번 2025시즌 거스 포옛 감독의 중용을 받으면서 전북이 상승세를 달리는 데 크게 기여한 '언성 히어로'였다. '제2의 박지성-이재성'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빠른 스피드와 투지, 헌신적인 활동량 등으로 중원에서 공수 양면에 골고루 활약하고 있다. 이번 대표팀 소집 엔트리가 26명으로 늘어나면서 추가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 중국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첫 A매치를 경험했다.
홍콩전 선발로 나서면서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나상호, 이호재와 함께 공격의 중심을 이끌던 그는 이날도 적극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자신의 장점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강상윤은 전반 27분 서민우가 찔러준 침투 패스를 잡은 뒤 등지고 돌아서면서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했다. 강상윤의 환상적인 터닝 슈팅은 골망을 가르며 A매치 데뷔골을 작렬했다. 한국은 후반 22분 이호재의 추가골을 더해 2-0 승리를 장식했고, 강상윤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강상윤은 “지난 경기에서 A매치 데뷔했다. 골을 놓친 것도 그랬지만 내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이번 경기에서는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골까지 터져서 정말 기쁘다. 그 골이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서 매우 행복하다”고 데뷔골 소감을 남겼다.
등번호 13번을 달고 뛴 강상윤은 플레이는 물론 외모까지 '제2의 박지성'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린다는 평을 받는다. 이에 대해서는 “박지성 선배님을 2010 남아공 월드컵 때 처음 봤다. 그 때 골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런 선배님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함께 언급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동기부여가 된다. 첫 골 넣었으니 앞으로 더 잘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감개무량한 심정을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강상윤 인터뷰 일문일답]
-경기 소감
지난 경기에서 A매치 데뷔했다. 골을 놓친 것도 그랬지만 내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이번 경기에서는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골까지 터져서 정말 기쁘다. 그 골이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서 매우 행복하다.
-선발 소식 듣고 어땠는지
대표팀 선발은 어릴 적 축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꿈꿔 왔던 일이다. 매 시즌마다 내 목표에 항상 있던 꿈이다. 뭐라고 설명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기분이 들었다. 침착함을 좀 유지하려고 했고, 지금 돌아보면 그게 내 플레이에 도움이 됐던 거 같다
-환상 터닝 슈팅으로 득점했는데
(서)민우 형이 패스를 밀어줬다. 그런 패스를 잘 넣어주셔서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 주변에서 형들이 움직임을 통해 다른 상대 선수들을 유인해 줬기 때문에 나에게 찬스가 많이 났다. 그 상황에서 한번 (슈팅을)때려 보자고 생각해서 시도했는데 골이 딱 들어가는 장면이 보였다. 처음으로 느낀 기분이었다.
-박지성의 13번 달고 뛰었는데
박지성 선배님을 2010 남아공 월드컵 때 처음 봤다. 그 때 골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런 선배님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함께 언급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동기부여가 된다. 첫 골 넣었으니 앞으로 더 잘하고 노력해야 한다.
-일본 상대로 포부
일본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골 욕심보다는 오늘처럼 플레이에 집중하고,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하면 그런 찬스가 또 생길 것이다. 찬스를 또 살리면 좋을 것이지만, 골이나 도움보다는 항상 팀에 승리만 먼저 생각하고 있다. 그런 기회가 오면 팀의 승리를 위해 뛰도록 하겠다.
-전북에서 잘하고 있는데
올 시즌 전북으로 복귀하면서 자신이 있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거스 포옛 감독님이 내 장점을 잘 살려 주셨다. K리그에서 잘한 덕에 대표팀에 온 거 같다. 홍명보 감독님도 내 장점 잘 살려 주시고 보완할 점도 많이 알려 주셔서 계속 성장하는 거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더 보완해서 더 높은 위치의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거 같다.
-월드컵 승선 욕심
선수라면 항상 꿈꾸는 무대다. 항상 욕심은 나지만 앞으로 시간이 많이 남았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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