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수적 기업인들, ESG 공격…천민자본주의로 추락할 것”
![7월11일 오전 제주 탐나라공화국 헌책 도서관에서 열린 세계ESG포럼 교육 세션의 기조강연에서 김재홍 서울미디어대학원대 석좌교수(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17대 국회의원)가 “ESG와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를 무력화시키면 저급한 자유주의와 천민자본주의가 횡행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세계ESG포럼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2/ned/20250712161209558xaye.jpg)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최근 미국 기업 경영인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제주 신화월드 호텔과 탐나라공화국에서 열린 세계ESG포럼(WEF·한국ESG학회 주최)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17대 국회의원, ESG실천국민연대 상임의장)의 지적이다.
그는 “2019년 애플, 아마존, 월마트와 같은 미국의 글로벌 대기업의 CEO들이 모여 투자자와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주주자본주의 시대의 기업 경엉으로부터 벗어나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가치가 통합 반영되는 새로운 기업 목표로 전환한다는 ‘기업가회의’(BRT) 선언을 발표했다”며 “이해관계자란 기업의 사원, 고객, 협력사, 지역사회를 포함하는 것으로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 경영을 규정한 ISO 26000의 영향을 받아 이해관계자 자본주의가 태동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ESG와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에 보수 세력의 역풍이 불어닥친 것은 2023년 연방대법원이 대학의 소수인종 입학 쿼터제에 대해 위헌 판결한 것이 분수령 노릇을 했으며 2025년 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하버드대를 비롯한 명문대학들에 다양성 정책의 폐기를 요구한 갈등 상황”이라면서 “탄소 배출량 감소와 DEI 경영에 앞장서 온 세계 최대 투자기업 플랙록의 CEO 래리 핑크와 인어공주 제작사 디즈니, 기후대응 투자은행인 JP 모건, 유색인종 채용을 강화한 화이자와 같은 ESG 선도 기업의 CEO들이 반대세력에 의한 신변위협 때문에 경호비용을 대폭 늘렸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것은 우리를 착잡하게 한다”고 개탄했다.
김 전 총장은 “이같은 미국내 보수적 기업인들이 ESG와 DEI를 공격한다면 저급한 자유주의와 천민자본주의로 추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 ESG의 중심 역할을 해온 유엔은 1987년 ‘우리들 공동의 미래’와 2006년 기업의 책임투자 원칙(UN PRI)을 발표한데 이어 2015년 제70차 총회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개항을 의결해 발표했다”며 “한국이 2022년 제정한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은 유엔 SDGs에 바탕하고 있음을 명기했으나 이 기본법이 규정한 지속가능발전 국가위원회는 활동이 미미하고 지방위원회를 설치해야 하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은 이를 이행하지 않아 직무유기에 대한 시민감사 청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천명했다.
![7월11일 오전 제주 탐나라공화국에서 열린 세계ESG포럼 교육 세션에 현장 학습으로 참관한 서귀포여고 학생들이 교육계 인사들과 함께 ESG 실천 의미를 다졌다. 앞에 앉은 왼쪽 넷째부터 김재홍 서울미디어대학원대 석좌교수(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17대 국회의원),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고문현 한국ESG학회 회장(숭실대 교수).[세계 ESG 포럼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2/ned/20250712161209850jwgl.jpg)
한편 WEF 참가자들은 올해 세계 ESG의 주요과제에 대해 ▶사회적 불평등 심화를 해소하기 위한 기업의 역할 ▶AI 시대의 전력수요와 에너지 전환대책 ▶기후위기 대처와 탄소 중립 달성 등을 위한 ESG 실천교육 ▶유엔SDGs 17개목표 구현을 위한 국제연대와 파트너십 등을 꼽았다. 포럼에서는 위성곤, 김한규, 문대림, 정희용 국회의원이 축사를 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 오영훈 제주지사, 이철우 경북지사와 안승대 울산시 부시장이 축사와 기조연설을 했다.
또 지방 교육청에서 강은희 대구 교육감 (전국교육감협의회 회장), 정근식 서울특별시 교육감,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이 환영사를,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ESG실천국민연대 상임고문)이 축사를 했다.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조환익 전 산업자원부 차관 (전 한국전력 사장) 등이 환영사와 기조강연을 했다. 이번 세계ESG포럼과 국제E-Mobility엑스포 대회는 주로 국내 ESG 학계 및 관련단체 활동가들과 해외의 전기차협의회 대표들이 베트남, 태국, 사우디, 쿠웨이트 등 50여개국에서 참가하는 매머드급 행사로 진행됐다.
세계ESG포럼은 2030년까지 제주도를 글로벌 ESG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2030 Global ESG 메카 제주’ 선언식을 가졌다.
국제E-Mobility엑스포는 전기차수출 전진기지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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