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하려다 냉방병...적정 온도 지키고 자주 환기해야

최인준 기자 2025. 7. 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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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의 찬바람은 사용자의 몸에 직접 닿으면서 코건조, 감기 등 냉방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

체감 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국에서 에어컨 등 냉방 기기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 에어컨 바람에 노출될 경우 냉방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냉방병은 에어컨 등으로 지나치게 실내 온도가 떨어진 상태에 오래 노출돼 생기는 신체 이상 증세를 말한다. 특정 질환 진단명은 아니지만 냉기로 인해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통상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이 됐을 때 우리 몸의 자율 신경계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해 몸 곳곳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바깥 기온은 높은데 이보다 크게 낮은 온도의 실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기온 차이에 적응하지 못해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이 때문에 냉방병 예방을 위해 바깥과 온도 차를 적절히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외부와 실내의 온도 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통상 여름철 실내 적정 온도 기준으로 24~27도를 권장한다. 하루 종일 에어컨을 트는 것보다 일정 시간마다 가동을 멈추고 환기도 해야 한다. 창문을 닫은 상태로 에어컨만 틀어놓으면 실내 유해 물질이 더 많이 쌓이기 때문이다.

냉방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실내외 온도차를 최소화하고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에어컨 언제 켜냐"가 아니라 "에어컨 언제 끄냐"가 질문이 된 지금, 알아도 피해가기 쉽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에어컨과 같은 냉방 기기를 계속 가동해 실내 습도가 낮아져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질 수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기침을 동반한 감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엔 에어컨의 냉각수에서 번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돼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레지오넬라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최소 2주에 한 차례는 에어컨 필터를 점검해 세균, 곰팡이 번식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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