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재엽·두산 박준순도 청룡기 결승전 응원 출격 “우리 후배가 더 잘하죠!”
덕수고 출신 박준순 “오시후, 김화중이 잘했으면 좋겠다”
청룡기 결승전엔 각 팀을 대표하는 신인 스타들도 출동했다.

1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이하 ‘청룡기’) 결승전엔 박준순(두산), 박재엽(롯데) 등 덕수고와 부산고를 대표하는 신인들이 응원 차 방문했다. 청룡기 통산 6회 우승에 빛나는 덕수고와 부산의 야구 명문으로 46년 만에 청룡기를 탈환하려는 부산고가 결승에서 격돌했다. 이번 결승전은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내로라하는 야구 명문 고교 간 맞대결이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박준순(19)은 “후배들 응원하러 왔다. 다른 덕수고 동문들은 일정 때문에 오지 못했다”며 “어차피 우승할 거라 믿기 때문에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 타자 오시후와 투수 김화중이 잘해주면 좋을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응원차 더그아웃을 찾은 박준순은 올해 덕수고에서 유격수와 투수를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해주는 엄준상에게 “공을 구속 150km로 던진다고 들었다”면서 “너가 나보다 더 계약금을 더 많이 받을 것 같다”고 웃었다. 박준순은 계약음 2억6000만원을 받고 두산과 계약했다.
박준순은 지난해 덕수고 2루수로 주로 뛰면서 34경기 타율 0.442, 113타수 50안타(5홈런)를 기록한 타자. 주전으로 뛰면서 덕수고의 이마트배와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끌었고, 두 대회 모두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면서 고교 야구 최고의 내야수임을 입증한 바 있다.
2025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받아 두산 유니폼을 입은 박준순은 신인답지 않은 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신인 내야수 중 단연 돋보이는 3할대 타율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올해 39경기에 나와 타율 0.319, 101타수 30안타(2홈런)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고에선 삼성에 지명된 천겸(19), 롯데에서 올해 1군에 데뷔해 첫 선발 경기에서 홈런까지 때려낸 포수 박재엽(19)도 모교를 응원차 목동야구장을 찾았다. 박재엽은 “박준순이 함께 각자 팀 응원하러 가자고 해서 왔다. 준순이는 ‘덕수고가 이길 것’이라고 하는데 어차피 결과는 부산고가 우승할 거라고 생각해서 왔다”며 웃었다. 박재엽은 “결승전까지 잘했으니까 편하게 하던 대로만 하면 후배들이 충분히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현승 믿고 가면 되지 않겠느냐. 지금 3학년들도 워낙 잘해서 충분히 우승을 해낼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박재엽은 지난해 부산고에서 25경기 타율 0.354, 96타수 34안타(2홈런)를 기록한 주전 포수. 2025년 4라운드(전체 34번)로 롯데에 지명된 박재엽은 올해 지난 4월 처음 1군에 올라왔다. 존재감을 뽐낸 건 지난달 18일 사직 한화전에서쏘아 올린린 홈런포. 당시 김태형 롯데 감독이 활짝 웃으면서 흡족해하기도 했다. 올시즌 1군에서 타율 0.308, 1홈런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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