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이라 쓰고 '눈꽃슈터'라 읽는다

안양/홍성한 2025. 7. 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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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빛났다.

유기상의 영문 이름 YOO KI-SANG 가운데 '유키'는 일본어로 '눈꽃'을 의미한다.

해외파 듀오 이현중(25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여준석(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이정현(17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공격에 앞장선 가운데 유기상의 활약도 단연 돋보였다.

일본 상대로 다시 빛난 유기상, 아니 '눈꽃슈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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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홍성한 기자] 또 빛났다.

시간은 지난해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일본과 2번의 원정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향했다. 우리 대표팀은 전원이 1996년생 이하로 구성됐고, 일본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정식을 겸해 최정예 멤버를 꾸렸다.

그런데 결과는 1승 1패. 값진 성과였다.

당시 생애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선발됐던 유기상(24, 188cm)은 1차전에서 15분 28초만 뛰고 3점슛 2개 포함 8점을 기록했다. 2차전에는 3점슛 5개나 몰아치며 17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경기 3점슛 성공률은 무려 53.8%(7/13)였다.

맹활약에 새로운 애칭도 얻었다. 유기상의 영문 이름 YOO KI-SANG 가운데 '유키'는 일본어로 '눈꽃'을 의미한다. 여기에 팬들이 '눈꽃슈터'라는 별명으로 부르기 시작한 것. 이에 유기상은 "(전)성현이 형 별명인 ‘불꽃슈터’처럼 색다른 별명인 것 같다”라며 웃은 바 있다. 

 


1년 전 좋았던 기억이 단순히 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대표팀은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일본과 맞대결에서 91-77로 승리했다.

해외파 듀오 이현중(25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여준석(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이정현(17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공격에 앞장선 가운데 유기상의 활약도 단연 돋보였다. 22분 41초만 뛰고 19점 3어시스트. 시도한 9개의 3점슛 중 5개가 림을 가르는 대단한 화력을 자랑했다.

압권은 42-45로 밀리며 시작한 3쿼터 초반이었다. 3개의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대표팀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자신보다 20cm나 큰 일본 귀화선수 조시 호킨슨을 상대로 스텝백 외곽포를 터트리기까지 했다.

이러한 활약에 같이 뛴 여준석 역시 "사실 나도 3점슛을 더 쏘고 싶었지만 (이)정현이 형을 비롯해서 (유)기상이 형까지 너무 말도 안 되게 잘 들어가 쏘지 않았다. 그 형들에게 무조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일본 상대로 다시 빛난 유기상, 아니 '눈꽃슈터'였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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