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립밤이 95만원 디올 목걸이로…‘가성비 럭셔리’ 뜨는 이유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신반의하며 들여다 보게 된 영상에는 놀라운 DIY 제품이 보였다.
고가의 명품 주얼리를 사는 대신 5~10만원 안팎의 립밥이나 쿠션 파운데이션을 구입해 브랜드 로고를 알뜰살뜰 재활용한 결과다.
5만원에 판매되는 립 제품으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목걸이를 만들어냈다.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5만원 립밤으로 디올 목걸이 만들기'라는 릴스 콘텐츠는 조회수 289.6만을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만원 안팎 제품으로 로고 활용
![(왼쪽) 명품 브랜드 디올의 오블리크 펜던트 목걸이와 프라다의 메탈 헤어핀. 최근 고가의 제품 대신 립밤, 쿠션 파운데이션 등 10만원 안팎의 제품을 구매해 브랜드 로고를 활용하거나 재가공하는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 = 디올, 프라다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2/mk/20250712094202253vzci.jpg)
반신반의하며 들여다 보게 된 영상에는 놀라운 DIY 제품이 보였다. 고가의 명품 주얼리를 사는 대신 5~10만원 안팎의 립밥이나 쿠션 파운데이션을 구입해 브랜드 로고를 알뜰살뜰 재활용한 결과다. 경기 불황에 또 다른 ‘프로슈머(프로듀서+컨슈머 합성어)’의 탄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명품 브랜드 디올 뷰티에서 어딕트 립 글로우 버터 제품 출시 후 이를 주얼리로 만드는 소비자들이 생겨났다. 제품에 달려 있는 금속 ‘DIOR’ 로고 참을 분리해, 목걸이나 팔찌로 만들어 착용하는 것이다. 디올에서 실제로 판매 중인 95만원 상당의 ‘오블리크 펜던트 목걸이’와 유사하다. 5만원에 판매되는 립 제품으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목걸이를 만들어냈다.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버터에서 금속 ‘DIOR’ 로고 참을 분리해, 목걸이나 팔찌로 만들어 착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사진 = 인스타그램 @ro.un.e, 디올 뷰티 공식 홈페이지, 카카오톡 선물하기 리뷰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2/mk/20250712094203647msog.jpg)
소비자들은 “목걸이로 만드는 거 너무 탐나서 립밤 바로 주문했다”, “업사이클로 봐도 되겠다. 립밤 다 쓰면 버려지는 거 아니냐”, “너무 좋다, 두개 사서 귀걸이로 만들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0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프라다 리빌 메쉬 쿠션 본체에 붙은 금속 패치를 제거 후 머리핀에 부착해 재가공했다. [사진 = 틱톡 @oning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2/mk/20250712094205097ygfj.jpg)
브랜드의 로고가 명확하게 드러나면서도 비교적 저렴한 아이템을 구매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체험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가 제품 대신 소액 제품으로 명품 브랜드에 접근하는 경향”이라며 “좀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전시회 ‘크리스티앙 디오르: 디자이너 오브 드림스’에서 굿즈로 판매하는 에코백이 인기를 끌었다. [사진 = 김연아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2/mk/20250712094206441gyql.png)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단순한 구매를 넘어 소비자가 직접 활용하고 재창조하는 ‘프로슈머’적 성격을 띤다. 그 과정을 SNS에 올리는 것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펀슈머’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흐름”이라며 “이 과정에서 명품 브랜드의 로고나 상징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尹 자택 압수수색에 김계리 “쇼질 좀 작작…당사자는 구치소에” - 매일경제
- 청약·재건축·경매까지 융단 폭격…수요억제에 경기도 풍선효과 변수 - 매일경제
- “내 남편이 왜 저 차에서?”…차량 들이받은 40대 아내 선고유예, 왜? - 매일경제
- 활활 타오르는 두산에너빌리티, 소폭 조정에 초고수 매수세 몰려 [주식 초고수는 지금] - 매일경
- 발열부터 구토·설사까지…불볕더위에 폭증한 ‘이 질병’ - 매일경제
- 삼성 시스템반도체 수장 “엑시노스2600 준비 중…좋은 결과 있을 것” - 매일경제
- 가만히 있어도 땀 줄줄 나는데…폭염 속 실외기 옆에 방치된 개 두 마리 - 매일경제
- 식품 제국 꿈꾸는 초콜릿 왕국…미국 ‘국민 시리얼’까지 삼켰다 - 매일경제
-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7월 12일) - 매일경제
- 유니폼 판매로 확인된 이정후의 인기...전반기 17위 랭크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