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윤 화내는 것 들었다"...'VIP 격노설' 첫 인정

윤해리 2025. 7. 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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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채 상병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이른바 'VIP 격노설'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압 의혹의 진원지로 지목된 회의 참석자가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해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던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김태효 / 전 국가안보실 1차장 : (윤석열 전 대통령 격노는 정말 없었습니까?) ….]

7시간가량 진행된 특검 조사에서는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외압 의혹, 이른바 'VIP격노설'에 대해 인정하는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전 차장은 격노설이 나온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외교안보 수석비서관회의 상황을 설명하며,

윤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크게 화를 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회의에서 관련 보고가 없었고, 윤 전 대통령의 격노도 없었다고 주장해 온 기존 입장을 바꾼 건데,

수사 외압의 시작점으로 지목된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가 수사기관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인정하는 진술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전 차장으로부터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한 만큼, 특검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VIP 격노설'은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윤 전 대통령이 "이런 일로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화를 내면서, 사건 이첩을 보류시키고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바꾸게 했다는 의혹입니다.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수사망을 좁히고 있는 특검은 핵심 관계자들을 추가로 소환할 전망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편집;문지환

YTN 윤해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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