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중심 장애인 직업훈련... 국내 최대 규모 장애인 직능원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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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실은 비장애인 강의실과 스크린 수부터 달랐다.
강의실 정면에 3개의 스크린이 설치돼 있는데 중앙은 강의 내용을, 왼쪽은 질문하는 학생, 오른쪽은 수화통역사를 비추고 있었다.
지난 2일 문화일보 취재진이 찾은 경기 화성 경기남부직업능력개발원은 23년 만에 신설된 장애인 직능원으로, 최신 설비에 교육 내용 또한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에 초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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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실은 비장애인 강의실과 스크린 수부터 달랐다. 강의실 정면에 3개의 스크린이 설치돼 있는데 중앙은 강의 내용을, 왼쪽은 질문하는 학생, 오른쪽은 수화통역사를 비추고 있었다. 강의실 천장에는 원생들이 착용하는 보청기가 다른 주파수의 간섭을 막게 하는 장치도 있었다.
지난 2일 문화일보 취재진이 찾은 경기 화성 경기남부직업능력개발원은 23년 만에 신설된 장애인 직능원으로, 최신 설비에 교육 내용 또한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에 초점을 뒀다. 직능원 관계자는 “전국의 다른 장애인 직능원에도 AI 교육 등이 이뤄지지만, 이곳은 개원 단계부터 4차 산업 등 최신 기술직무 습득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장애인직능원은 정부가 장애인 직업훈련을 위해 만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시설로, 직무능력 개발과 취업연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경기남부직능원은 특히 반도체·바이오 클러스터 등이 밀집한 수도권 남부의 지리적 이점도 고려됐다.
경기남부직능원의 핵심은 ‘INNOWORKS(이노웍스)’다. 이노웍스는 ‘Innovation’과 ‘Works’를 합성어로, 혁신기술을 활용해 실제 제품을 만들어보는 실습 장소다. 이노웍스에는 소형 로봇팔과 자율주행로봇, 액상 컬러 3D프린터, 디지털 커팅기, 레이저 가공기, 절삭 CNC 등 민간 교육시설에서는 보기 어려운 장비들을 갖췄다. 원생들은 이곳에서 직접 제작 공정을 실습하며 현장형 교육을 배운다.
또한 눈에 띄는 강의실은 ‘대기업 전용반’이다. 주요 기업들과 연계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한다. 삼성전자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캐논코리아 자회사 엔젤위드 등 다양한 기업과 손잡고 기업별 특화 훈련 과정을 개설해 취업으로 연계된 교육을 하고 있다.
직능원에선 첨단 실기술 과정과 자격 취득 과정, 발달장애인 특화 과정, 기업 맞춤형 과정 등으로 프로그램이 나뉜다. 최근 선호가 높은 신기술 과정의 경우 AI 데이터 분석과 반도체 품질 분석, 스마트 계측, 3차원 정밀 측정 등이 있다. AI 과정은 파이썬과 GPU 서버 실습까지 포함해 IT·금융 분야 취업을 목표로 하며, 반도체 품질 분석은 정밀 측정기로 웨이퍼 불량을 분석해 품질관리 실무를 준비한다.

4차 산업을 대비한 직업훈련 외에도 중·장년층의 자격증 교육 역시 최신 장비를 도입했다. 굴삭기와 지게차 등 중년층의 선호가 높은 부문의 경우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실제와 같은 수준의 훈련이 가능하다.
경기남부직능원 개원 전까지 전국에는 대구·전남·부산·대전·일산 등 5개 권역에 직능원이 있었다. 다만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 남부를 비롯해 충청·강원 일부 지역에서도 이곳을 찾고 있다. 또한 직능원은 연면적 2만2386㎡ 규모로 기숙사를 갖춰 합숙 교육이 가능하다. 교육시설은 한번에 최대 300명, 연간 1000명을 수용할 수 있어 단일 직능원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직능원 관계자는 “직능원 주변에 동탄역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기숙사 시설이 갖춰 있어 다른 지역에서 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화성 = 정철순
정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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