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명품가방에 돈 넣는 유명 연예인들…뜨는 美 스타트업 어디?
[편집자주] '글로벌 스타트업씬'은 한주간 발생한 주요 글로벌 벤처캐피탈(VC) 및 스타트업 소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이에 더해 국내 스타트업 시장에 미칠 영향과 전망까지 짚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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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웍스는 버섯 뿌리 조직인 균사체를 활용해 비건 가죽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배우 나탈리 포트먼과 가수 존 레전드 등 유명인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한국에서는 SK네트웍스가 2022년 2000만달러(약 237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지금까지 3억1400만달러(약 43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공장의 운영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2023년 가동을 시작했지만 2024년 초 곰팡이 오염 문제로 가동이 중단되며 생산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후 마이코웍스는 설비 정비와 방역 조치를 마치고 재가동에 돌입했다. 생산 역량 확대가 매출 증가에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자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내년 2200만달러(약 3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a16z는 최근 본사를 네바다주로 이전했으며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들에게도 같은 결정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16z는 2009년 설립 이래 줄곧 델라웨어주에 법인을 두고 있었다.
회사 측은 블로그를 통해 "법인 설립지를 기업 친화적인 네바다주로 이전하기로 했다"면서 "창업자들이 투자자의 반응을 우려해 델라웨어를 떠나는 것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의 결정이 이 같은 우려가 과도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델라웨어 법원이 기업에 불리한 판결을 연달아 내린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대표 사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성과급 소송이다. 약 560억 달러 규모의 성과급 계약이 일부 주주의 반발로 법정에 섰고, 법원이 주주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머스크는 테슬라, 스페이스X 법인을 텍사스로 이전했다.
a16z는 델라웨어 법원의 판결에 대해 "전례 없는 수준의 주관성이 개입됐다"며 "이는 미국 기업법의 표준으로 여겨졌던 델라웨어 법 체계에 법적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며, 특히 초기 스타트업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8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6억5000만 달러(약 8940억원)를 운용하는 영국 VC 20VC의 창업자 해리 스테빙스는 최근 링크드인에 "실리콘밸리와 중국의 스타트업과 경쟁하려면 주 7일 근무하는 수준의 속도가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스테빙스는 "유럽에서 100억달러(약 13조원)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주중 9시부터 5시까지 일하는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며 "AI 산업에서는 속도와 민첩함이 생존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빠르게 퍼지며, 중국의 '996' 근무문화(주 6일, 오전 9시~오후 9시 근무)가 유럽에서도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확산됐다.
이에 유럽 창업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영국 부동산 스타트업 후스무스의 공동창업자 사라 베르너는 "유럽 스타트업에 필요한 건 '열정 과시'가 아니라 더 공격적인 자금 지원"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50인 규모 기업과 10명 남짓한 유럽 스타트업이 경쟁하려면 필요한 건 과로가 아니라 자본이다"라고 지적했다.

2023년 설립한 하모니AI는 복잡한 수학문제를 푸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연내 연구자와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주력 모델인 '아리스토텔레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테네프는 "단기적 목표는 인간보다 우수한 수준으로 수학문제를 해결하는 AI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미해결 수학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물리학과 컴퓨터 과학 분야로 문제를 확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하모닉AI는 챗GPT 등 기존의 대형언어모델(LLM)이 수학 문제에 약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LLM의 환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모닉AI는 수학적 방식인 '형식 검증(formal verification)'을 활용했다. LLM은 통계적으로 그럴듯한 단어와 문장을 예측하기 때문에 언어 패턴엔 강하지만 수학적 정확성은 보장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하모니AI의 형식검증은 수학 정리를 증명하듯, AI의 모든 추론 과정과 결과를 참인지 거짓인지 증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테네프는 "우리 모델은 출력 결과와 사고 과정의 모든 단계가 수학적으로 검증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라며 "이는 기존 AI 개발과 완전히 다른 방식이며 이 접근법은 미래 AI 개발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네프는 이번 투자유치에서 의도적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기업) 타이틀을 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고가 제안을 받는 것이 항상 정답은 아니다"라며 "가치를 높이는 것보다 장기적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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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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