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찾은 어린이들 참변…신생아도 생사기로

한상우 기자 2025. 7. 1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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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식량난에 시달리던 아이들이 병원에 영양제를 구하러 왔다가 폭격으로 한꺼번에 숨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간인, 특히 어린이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10일 아침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데이르알발라 병원을 폭격했습니다.

어린이 대부분은 먹거리가 부족해 영양제를 구하러 병원에 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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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식량난에 시달리던 아이들이 병원에 영양제를 구하러 왔다가 폭격으로 한꺼번에 숨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간인, 특히 어린이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의 한 병원 앞에 갑자기 폭탄이 떨어집니다.

엄마 손을 잡고 있던 아이들이 순식간에 쓰러지고 주변은 비명 소리로 가득합니다.

현지 시간 10일 아침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데이르알발라 병원을 폭격했습니다.

하마스 테러범 제거를 위한 작전이었다는 게 이스라엘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 공격으로 어린이 6명을 포함해 1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어린이 대부분은 먹거리가 부족해 영양제를 구하러 병원에 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누나를 살려내라고 우는 남동생,

[누나 죽으면 안 돼, 누나 죽으면 안 돼.]

차갑게 식은 아이를 안은 아버지의 절규가 영안실을 무겁게 채웁니다.

[폭격 사망 어린이 아버지 : 이게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어요. 이건 집단학살이고, 아동에 대한 범죄입니다.]

지난 3월부터 이어진 구호품 통제로 가자지구의 병원도 사실상 기능을 잃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시설이 부족해 인큐베이터 하나를 신생아 4명이 다닥다닥 붙어서 나눠 쓰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언제 전기가 끊길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지아드 알 매시/소아과 의사 : 24시간 내내 전기가 필요합니다. 만약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 의료 장비 작동이 멈추고, 이는 곧 우리 아이들의 생명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될 겁니다.]

휴전과 구호품 공급 재개가 시급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여서 가자 주민의 고통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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