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일상 바꾼 KTX… 철도인들의 ‘땀과 열정’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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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개관한 부산콘서트홀에선 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 연주를 보기 위해 당일 일정으로 서울에서 내려온 클래식 팬이 적잖았다.
이처럼 국민 일상을 바꾸고 국토개발 역량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린 KTX를 땀과 열정으로 건설했던 철도인들이 기획·설계·시공·차량선정 및 후속 개발 등 그 과정과 시행착오를 빠짐없이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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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KTX 숨은 이야기/ 강기동 외 공저/ 북갤러리/ 2만원

우여곡절 끝에 알스톰이 최종 협상 대상으로 결정됐는데 이후 한 번 더 협상이 이뤄졌다. 최종 결정권을 가진 청와대에서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가격을 좀 더 삭감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알스톰 회장은 즉시 5000만달러 삭감을 제안, 순조롭게 계약을 맺었다. 나중에 파악해 보니 알스톰은 해외에서 대형사업을 추진할 때 총 추진비의 3∼5% 정도 활동비를 산정하는데 이를 투입한 것이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프랑스로부터 전수받은 기술을 체화시키고 철도변방으로 여겨졌던 우리 기술로 시속 350㎞급의 차세대 차량을 개발하여 철도 선진국으로 진입하게 된다.
집필진은 남북·시베리아와 연결하는 미래 철도 시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후대 철도인을 향한 제언으로 책을 끝맺었다. 현재의 설계속도와 열차 운행방식은 새로운 개념으로 정의되어 적용해야 하고 남북철도를 하나의 선로규격과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것을 전제로 건설규칙, 설계기준, 운전 및 신호방식 등에 대해서 새로운 규정을 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정치적 상황이 어렵더라도 꾸준한 공론화를 통해 우리의 미래철도 노선을 미리 준비해서 미래에 대비하자는 조언이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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