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 통했나…'멕시코 마약왕' 아들, 美재판서 혐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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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 중인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의 아들 오비디오 구스만 로페스(35)가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서로 연관된 두 건의 마약 밀매 사건과 관련해 총 네 가지 범죄 혐의를 인정했다.
뉴욕과 시카고에서 각각 제출된 기소장에 따르면, 구스만 로페스와 그의 형제들은 '차피토스'라는 이름의 마약 밀매 조직을 통해 2016년 엘 차포가 체포된 이후 시날로아 카르텔을 재건했으며, 펜타닐을 적극적으로 유통해 수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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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수감 중인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의 아들 오비디오 구스만 로페스(35)가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서로 연관된 두 건의 마약 밀매 사건과 관련해 총 네 가지 범죄 혐의를 인정했다.
시카고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구스만 로페스는 마약 유통 2건과 지속적 범죄 조직 참여 2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 범죄들로 그는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구스만 로페스는 오렌지색 수인복을 입고 통역을 통해 조용히 진술했으며, 연방 기소장에 명시된 살인, 납치, 뇌물 등 여러 범죄 혐의를 인정했다. 변호인 측은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다음 공판은 6개월 후로 예정되어 있다.
뉴욕과 시카고에서 각각 제출된 기소장에 따르면, 구스만 로페스와 그의 형제들은 ‘차피토스’라는 이름의 마약 밀매 조직을 통해 2016년 엘 차포가 체포된 이후 시날로아 카르텔을 재건했으며, 펜타닐을 적극적으로 유통해 수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엘 라톤(쥐라는 뜻)’ 또는 ‘라톤 누에보(새로운 쥐라는 듯)’라는 별명을 가진 구스만 로페스는 2023년 9월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송환되었다. 펜타닐은 2023년 하루 평균 200명 가까운 미국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치명적인 약물로, 미국은 펜타닐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 같은 사망자 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와의 무역 협상에서도 핵심 쟁점이 되었다. 트럼프는 멕시코가 펜타닐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며 관세 완화와 연계했다.
오비디오의 형인 호아킨 구스만 로페스는 지난해 엘패소에서 시날로아 조직의 핵심 인물 이스마엘 ‘엘 마요’ 잠바다와 함께 체포되었다. 미국 당국은 호아킨을 이용해 잠바다를 전세기로 미국에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아킨은 마약 밀매 및 자금 세탁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검찰은 그에 대해 사형을 구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엘 차포는 2019년 마약 밀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콜로라도주의 최고 보안 연방 교도소에서 종신형을 복역 중이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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