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에 '펜타닐 관세' 35%…"서한 못받은 나머지 국가엔 15~20%"

김형구 2025. 7. 1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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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캐나다에 대해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의 미국 유입 책임을 물어 8월 1일부터 3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 ‘관세 서한’을 받지 않은 나머지 국가들에는 15% 또는 20%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수신인으로 한 서한을 공개하고 “캐나다산 제품에 대해 3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펜타닐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했는데, 캐나다는 협력하기보다는 관세로 보복했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1일 캐나다에 이른바 ‘펜타닐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했다가 1개월 유예한 뒤 3월 4일부터 발효하기 시작했다. 이틀 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비료 등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일부 제품만 관세를 면제했다. 이에 캐나다는 25%의 보복 관세로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캐나다와의 교역에서 발생한 무역적자와 캐나다의 농업 분야 관세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캐나다는 수많은 관세·비관세 정책과 무역 장벽을 통해 미국에 막대한 무역적자를 낳고 미국 낙농 제품에 최대 40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낙농업자가 캐나다 시장에 접근하기조차 어렵게 만든다”고 했다. 그는 “캐나다가 펜타닐 유입 저지를 위해 미국과 협력한다면 이번 조치의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방송 인터뷰에서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거나 관세 서한을 받지 않은) 나머지 모든 국가는 15%든 20%든 관세를 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그 부분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오늘이나 내일 관세 서한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15% 또는 20%’는 현재 적용 중인 기본 관세 10%에 비하면 5~10%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워싱턴=김형구 특파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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