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도시 관측소 外

2025. 7. 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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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관측소(김세훈 지음, 책사람집)=지구촌 도시화의 역사, 팝업의 효용을 비롯해 도시를 ‘읽는’ 능력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개념과 이론, 사례들을 도시설계학자인 저자가 각 장의 뚜렷한 맥락 속에 친근한 말투로 풀어냈다. 인구 감소세가 두드러졌던 보스턴-케임브리지의 변모 등 특히 국내외 사례들은 정보이자 실행의 아이디어로서도 눈길을 끈다.
나의 충동구매 연대기(김도훈 지음, 문학동네)=부제 ‘지갑으로 낳아 가슴으로 키운 취향에 대해’. 저자의 집을 지인들은 ‘애오개 박수무당집’이라고 한단다. 별난 취향과 온갖 물건이 잔뜩이란 얘기일 터. 곰인형, 그릇, 책, CD와 LP, 화초 등 물건과 축구, 샤기컷, SF문학, 슬램덩크 등 취향과 사람, 추억에 관한 얘기가 두루 맛깔나다.
다시, 모형 속을 걷다(이일훈 지음, 바다위의정원)=20년 전 나온 『모형 속을 걷다』는 건축가 이일훈(1953~2021)이 건축물 모형을 모티브로 건축과 세상, 사람에 대한 생각을 글로 풀어낸 책. 그 때 실린 글들에 더해 하스디스크에서 발견된 이일훈의 또 다른 글들, 그리고 그가 설계한 공간들의 사진과 건축 지도로 그의 자취를 보여준다.
김혜순 죽음 트릴로지(김혜순 지음, 문학과지성사)=한국인 최초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2024) 수상작가 김혜순 시인의 죽음 3부작, 『죽음의 자서전』 『날개 환상통』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를 묶은 시집. 개인적 죽음과 집단적 슬픔을 구조적으로 직조해 체험을 넘어선 미학적 시론을 구축했다. 미발표 산문 ‘죽음의 엄마’도 수록됐다.
게임이론가, 제인 오스틴(마이클 S 최 지음, 이경희 옮김, 후마니타스)=미국 UCLA 정치학과 교수인 지은이는 제인 오스틴이 이미 200여년 전 여섯 편의 소설을 통해 게임이론의 핵심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탐구했다고 말한다. 선택, 선호, 통찰 등 게임이론의 주요 개념과 전략적 사고가 오스틴의 소설에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 분석했다.
디터 람스 미니멀리즘의 미학(클라우스 클렘프·디터 람스 지음, 안예나 옮김, 유엑스리뷰)=독일 출신의 산업 디자이너 디터 람스가 디자인한 제품을 집대성했다. 라디오, 가구, 레코드플레이어, 전기면도기, 계산기 등 300여 점을 1947년부터 2020년까지 연대순으로 큼직한 사진과 함께 특징을 소개했다. 미출시작과 실험작도 포함돼 있다.
교황 레오 14세(도메니코 아가소 지음, 이재협·김호열·이창욱·가비노 김 옮김, 가톨릭출판사)=올해 5월 새 교황으로 레오 14세가 선출된 이후 바티칸 일간지 기자인 지은이가 레오 14세의 강론, 담화, 인터뷰 등을 통해 인생 여정과 사목 방향을 발 빠르게 조명한 책. 프란치스코 교황 자서전 『희망』을 번역한 이재협 신부 등이 우리말로 옮겼다.
이애주 춤 사진첩 천명(윤영옥·김연정 엮음, 개마서원)=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이자 서울대 교수를 지낸 춤꾼 이애주(1947~2021)의 춤과 삶을 담은 사진집. 스승 한영숙 선생과 함께한 모습, 1987년 6월 항쟁 시기의 ‘바람맞이’와 ‘썽풀이춤’ 등 무대 안팎의 사진과 2014년의 이애주와 채희완 대담 등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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